시골에 삽니다. 가로등 없는 곳이구요. 새벽 1시 정도 였습니다.
저는 주차장에서 (라인이 표시된 정식 주차장) 후진으로 차를 빼려 후미를 살폈습니다.
주차장 뒤에는 차 두대가 지나다닐 수 있는 일반 도로 (바닥에 라인은 그려지지 않은 그냥 시골 아스팔트)이구요.
오른쪽에 차 한대가 라이트를 키고 그자리에 30초 정도 있습니다.
일단 저는 후진을 취소하고 기다립니다만 그 차는 출발을 하지 않습니다.
하여 저는 그 차에 운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한번더 뒤를 살피고 후진을 합니다.
헌데 그 차가 출발했던것입니다. (제 차와 약 20m에 있었습니다.)
순간 제 차 엉덩이 바로 뒤에서 쾅 소리가 났고, 저는 놀라 내렸습니다.
상황인 즉 제가 후진을 보고 피하려다 도로 턱에 차 왼쪽 휀다를 박아버렸더군요,
저는 제 차 엉덩이와 부딫힌줄 알았어요.
사고자는 술이 만취한 여성이고 차는 소형차였습니다.
근데 아.. 저와 일면식이 있던 마을분이였던것이었습니다.
요약하자면
후진하는 제 차를 피하려다 사고가 난 차량에 대한 문의입니다.
당연 음주운전을 한 당사자가 문제였겠지만
제차를 피하려다 사고가 난것이고 또한 사고자와 저는 아예 모르는 분이 아닌게 문제가 될것 같아요.
사고 당시 현장의 제차 엉덩이과 사고자 차량의 간격은 사고차량이 충분이 직진으로 지나가고도 남을 법한 간격이었습니다..
단 술에 취해 상황판단이 극단으로 간것 같아요.... 아마 핸들을 홱 꺽었겠죠...
제 후진이 그렇게 급작스러웠나? 생각해봤지만....
후진을 빨리할 상황이 아니었어요.
제 차가 서 있는 좌 우에 시설물이 있어 천천히 빠져나가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내일 분명 음주를 하지 않았다 할것이고...
제게 어떤 요구를 하실수 있는 상황같고...
저 또한 사고차가 지나간 후 후진을 했으면 아무런 일이 없었을텐데- 하는 자괴감도 듭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어떤것인지요....
서로 상처 받지 않는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제가 생각 하는 최선은
사고차량은 보험처리를 하는 것이고 (본인 과실로 처리하면 좋겠지만... 만약이라도 제가 관련되면 복잡해지잖아요..)
저 또한 최대한 협조하겠지만 원인제공자 이기 때문에 금액을 드려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사고차는 왼쪽 휀다가 심하게 구부러 졌고
앞 쪽 축이 비틀렸는지 운행이 불가한 상황입니다.
보드님들.. 좋은 조언 부탁들립니다.
야심한 밤에 심장이 쿵쿵 거려 두서 없이 올렸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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