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눈 많이 와서 길 미끄럽고 사고소식이 많더군요. 어무이가 울집의 유일한 차인
베르나를 끌고 새벽예배를 다녀오시는 길이었습니다. 직진차로에 신호받고 기다리시는
데 옆쪽 좌회전차로에서 SM5한대가 찍~~ 미끄러지믄서 어무이차를 후다닥 긁었답니다.
근데 이 후레들리 전차같은년이 도주를 하더랍니다. 하도 어이없어서 쫒아가셨죠. 그걸
뒤에있던 택시가 봐서 손님을 내려주고 같이 쫒아가셨답니다. 손짓발짓 다해서 택시기사
분이 그차를 새우고 정차하는걸 본뒤 떠났죠.(그 택시기사분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
니다^^) 어무이가 차를 뒤에 대고 내리려는 찰나 이 썩을년이 다시 또 도주!! 어무이가 쫒
아가시다 사고나실까봐 번호판만 외우고 집으로 오셔서 신고하셨답니다. 오른쪽 운전석
문짝이랑 휀다쪽이 아주 쫄깃하게 긁혔더군요. 퇴근하고 이 얘기를 듣는데 머리에서 후끈
한 무언가가 빠져나가는걸 느꼈죠. 경찰말로는 잡을수있다고 연락준다는데 어쩔까요??
경찰에서 의심하는건 음주나 무면허, 면허정지가 아닌이상 2번이상 도주하는 경우는 거
의 없다던데.. 암튼 제 동생이 카센터가서 견적을 내보니 50~70정도 나왔다던데 어무이
는 그냥 판금하고 부분도색해서 수리비만 쪼금 받자고 하시네요-_-;; 착하신건지 뭔지..
이년을 어떻게 하면 속이 시원할까요?? 면상은 보려고 잡히는데로 경찰서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방법은 두가지라던데 보험사에서 처리하고 보험사가 그년 찾아가 쇼부를 본다
와 우리가 직접 그년 만나서 쇼부를 보는 방법이 있다네요. 오늘아침엔 회사형님이랑 같
이 차를타고 가던중 눈길에 차가 180도 대회전을 한뒤 가정집 앞에 장작패논걸 들이받았
는데 뭔 싸리나무같은 거였는지 기스하나 없고 그집도 이상 없길래 안심했는데 집에오니
열받네요. 이 후라질년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