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그러니깐 어제죠.. 제가 회사일때문에 장수에서 판교방면으로 외곽순환도로를
타기시작했습니다. 차들은 항상 그랬듯 장수에서는 좀 밀리는 편이었죠...
5분정도가 지나니 어느정도 정체도 풀리고 120km는 문안하게 달릴 수 있는 시원한 도로
여건이 되었죠... 저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100~120정도로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스타나 한대가 확! 끼어들더라구요.. 정말로 깜짝놀라서 라디오 볼륨도 줄이고 핸들을
두손으로 잡았죠... 그런데 이번에 또 한번 제앞으로 막무간에 들어오더라구요. 방향지시
등도 없이 130~140정도로 칼질을 하면서... 아무튼 무개념 운전이더라구요... 그 차가지
나간 주위차들은 모두 급정거 한번씩은 했을 정도로... 제가 봤을땐 회사차인거 같은데..
뭐가 그리 바쁜건지.. 아무튼 그 이스타나에 칼질은 끝날줄 모르고 계속 지랄을 하면서
달리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사이드밀러로 제 눈을 부시게 하는 차량한대가 제뒤에
따라오더라구요... 그러고는 우측 깜빡이를 켜고 제 옆에서 저와 나란하게 달리는데...
흰색에 검정본넷인 차량이더라구요... 그때 속도는 110정도였는데... 저와 회사선배는
뭔찬지 계속 보면서 열심히 같이 달렸죠.. 그 검정본넷에 차를 힐끔쳐다보고 앞을 보는
순간 그 이스타나가 어느새 제 앞으로 확~껴드는거예요... 그래서 저도 놀란나머지 우측
으로 살짝 피한다는게 그 검정색 본넷차량에게 피해를 줬지 모예요... 그러자 검정본넷
차량이 창문을 열더라구요.. 좀 젊은 사람같은데.. 저는 뭐라고 욕을 할 줄 알았는데..
그냥 담배를 태우시더라구요.. 그런데 그때 제앞을 달리던 이스타나가 또 다시 우측으로
칼질을 하면서 아슬아슬하게 검정본넷차량 앞으로 껴들었습니다. 검정본넷 차량에 오너
순간적으로 급정거.. 이스타나는 무개념으로 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다시 검정본넷
차량 앞으로 오는 순간.. 검정본넷이 속도를 줄이더니 제 뒤로 오더라구요.. 그때 차량을
확인한 결과.. 아카디아라는걸 알았습니다. 정말 자세 죽이더군요.. 그런데 아무일 없듯
담배만 피던 아카오너분이 다시 우측깜빡이를 켜면서 이스타나 뒤로 서더군요.. 이스타나에 칼질은 계속되고 아카오너님 저희 차를 한번 쳐다보더니 피우던 담배를 창밖으로 던지면서 좌측깜빡이를 켜고 제 앞으로 오더라구요..<다 좋고 매너도 좋았는데 담배꽁초를 밖으로 던지는 모습이 쫌...> 그러자 아카오너님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굉음을 내며 콰~~앙~ 배기음을 내면서 앞에 차들을 치고 나가서 이스타나 옆에서 달리시더니 이스타나에
게 똑같이 칼질을 보여주더군요.. 그러곤 다시 속도를 줄여 천천히 달리더라구요...
근데 이스타나 개넘이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그 상황에서 아카앞으로 칼질 방향등도 켜지
않은 채... 아카디아는 또 다시 급정거... 후 바로 속도를 내는데 치고 나가는 속도가 장난
이 아니더라구요.. 아~ 부러워서 죽는줄 알았어요 저는 코란도였거든요... 그러자 아카디아가 이스타나 옆에서 살짝 핸들을 틀었다 놓으면서 겁을 주더군요 그리고 속도를 내서
이스타나 앞으로 가면서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줄인 후 다시 이스타나 뒤로 가시더니
비상등을 끄고 좌측으로 차선을 변경하시더니 주~욱 치고 나가는데... 그때 제 속도가
120조금 넘게 달리고 있었는데 금방 사라지더라구요. 그러자 이스타나는 갑자기 언제
그랬냐듯 달리지도 않고 천천히 운전하더라구요. 얼마나 고소한지 이스타나 개늠...
아주 내차로 겁주고 싶은데 핸들을 살짝만 틀어도 뒤뚱대는 제차땜시.. 암튼 아카오너님
덕분에 속도 시원했구 좋은구경하면서 갔습니다.
정말로 자세 죽입니다. 아~가속도가... 장난이 아니던데요... 아카오너님 덕분에 이스타나에 무개념운전이 사라지고 바람과 함께 굉음을 남기면서 사라지는 아카오너님에 뒷모
습이 정말로 멋쪘습니다. 저도 아카디아 오래되서 안좋게 봤는데.. 다시 봐야겠습니다..
고속도로에선 무개념 운전금지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