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하다 퍼온글 입니다 ㅋㅋ
차가 가진 특성을 알고 운전하면 더 편하실껍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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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식 모델로서 92년식 엘란트라에 비해 다음과 같은 특징과 장점이 있습니다.
세피아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핸들링과 급코너링시의 자세제어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입니다. 엘란트라의 경우는 Trailing Arm방식을 채용하고 제조 및 유지관리 비용을 낮추는 방법(이는 뒷자석의 승차감을 좋게 만드는 방법이기도 함)을 선택한 반면 세피아의 경우는 전통적으로 Multi-Link방식을 채용하고 후륜의 얼라인먼트각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핸들링의 우수성은 Independant Suspension의 특징이 그대로 들어나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엔진은 Mazda의 것이 그대로 얹혀있습니다. Mazda가 Toyota, Nissan만큼 여러가지 측면에서 인정을 받는 기업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당시 미쓰비시 미라지를 원형으로한 엘란트라 엔진("오리온 엔진")과 비슷한 수준의 내구력을 갖고 있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차이점은 92년식의 경우, 엘란트라에는 국산화된 오리온 엔진이 얹혔고 세피아의 경우는 94년까지 마쯔다 엔진이 사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수출형 엘란트라에 미쓰비시의 엔진과 파워트레인, 심지어 에어컨 리시버 등 대부분의 부품이 일본제로 사용되었던 것을 감안하면 막연하게 나마 일제차량에 좀 더 가까운 세피아가 내구성이 더 낫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실내의 용적은 엘란트라와 비슷한 수준이나 GLXi 모델의 경우 도어 커티시 램프와 하이마운트 스톱램프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으므로 사소한 배려에 있어서 또는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옵션제공 여부에 있어서 오히려 엘란트라보다는 한 수 위급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엘란트라의 심플한 알로이휠 디자인에 비해 세피아의 것은 복잡한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브레이크 패드의 분진이 많이 침착하게 되는 전륜을 깨끗한 상태로 관리하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디자인을 위해 실용적 기능성을 희생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Arm Rest를 위한 배려가 부재한 것과 수동기어 Knob에 수납식 재털이 접근이 어렵다는 점, RPM Meter와 속도계가 좌우측으로 이격배치된 점, 모호하게도 오디오가 라디오, 카세트, 이퀼라이저로 3Deck로 분리 설치되어 있고 이퀼라이저는 센터콘솔의 최하단부에 배치되어 운전중 조작이 쉽지않은 점 등은 좀 더 유연한 접근과 조작이 가능한 엘란트라에 비해 떨어지는 부분입니다. 이는 디자인과 저렴한 정비성이 초점을 두고 모델을 개발하는 현대와 기술우선의 모델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기아의 정책적 트랜드 차이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은 있되 참신한 모델개발을 포괄하는 영업력이 한 수 아래였던 기아가 그 이후 부침을 거듭하면서 현대에 흡수되었던 것은, 기업내부의 경영효율 저하 등 일반인들이 흔히 알고 있는 이유 외에도 -이 구형 모델에서도 그 단편을 짚어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운전자 편의성에 대한 배려를 포함하는 사소한 소비자의 욕구충족에 실패한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운전석은 장시간 운전에 부적합할 정도로 매우 불편합니다. 이러한 구형 소형차량에서 언제나 느끼는 불편함이지만 동급 엘란트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그렇습니다. 앞뒤좌석은 거의 평면형으로 설계가 되어 바디라인을 감싸주는 느낌이 없습니다. 장시간 운전시 자세가 흐트러지게 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15만킬로를 주행한 차량의 엔진은 크랭크축 베어링의 마모에 기인하는 엔진진동이 느껴집니다. 차주가 주기적인 엔진오일교환에 소홀한 탓으로 4개의 실린더 중 한 두 개의 저널베어링의 유격이 커져 있을 것입니다. 이 엔진에는 자동벨브간극 조정장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당시 현대차량의 경우는 1.6 DOHC(미쓰비시 순정엔진) 또는 소나타엔진에만 사용되던 것으로 수동으로 주기적인 조정작업이 필요한 엘란트라엔진에 비해 기술적으로는 일부 진보된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미산 차량 대부분이 94~5년 이전모델은 구형 에어컨 냉매를 사용하고 있는 것과 달리 R134a 신형냉매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언뜻 이해가 안될 정도로 신기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서 나갔다는 이야기로 밖에는 해석이 안될 것입니다.
미쉐린타이어에 가스댐퍼와 강화된 스프링을 사용했던 92년형 엘란트라를 몰고 경부고속도로 추풍령부근의 위험한 내리막길에서 느꼈던 핸들링감각은 "코너에서는 조금 위험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순정댐퍼와 코일을 사용하고 있는 이 세피아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진입속도를 높혀도 안정적으로 코너탈출이 가능합니다. 한때 "국도의 제왕"으로 불렸던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종합적인 결론은 확실히 가속성, 핸들링에 있어서는 당시 엘란트라보다는 한 수 위라는 사실, 그리고 동급 엔진이지만 좀 더 나은 오리지날 일본제 엔진이 얹혀있어 내구력을 담보하고 있다는 사실, 몇 가지 사항에 관해서는 엘란트라보다 나은 기술수준이 적용되어 있다는 사실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아마도 자동변속기 장착모델 역시 마쯔다 변속기가 그대로 얹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동변속기의 경우도 두 개의 Solid 축을 이용하여 변속기를 직접 제어하고 있어서 케이블을 사용하는 경우 자주 발생하는 링키지의 늘어짐 현상이 원천적으로 제거되어 있습니다.
잠시동안 하나 하나 무언가를 발견하게 해 주는 이 구형 모델은 정말로 신기한 물건입니다.
http://www.motordic.com/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