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정비 현장에 원격으로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원격 정비 지원 시스템'을 개선·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원격 정비 지원 시스템은 직영 서비스센터 및 정비 협력사에서 대응이 어려운 정비 사례 발생 시 본사 전문 인력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실시간으로 기술 논의 및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말한다. 이미 전국 23개 직영 서비스센터 및 1,410여 개 서비스 협력업체에 화상 회의 장비 지원을 끝마친 상태다.
신형 장비는 화상회의 장비를 이동형으로 제작하고, 수리차의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각종 점검 장치를 일원화 한 것이 특징이다. 점검 장비로 측정한 데이터를 화상 회의를 통해 공유할 수 있어 전문가들의 분석과 논의도 한층 용이해졌다. 또 HD급 모니터를 적용, 차 상태를 정확히 식별하는 것은 물론 전송되는 음향 정보의 품질에도 공을 들여 정교한 진단이 가능토록 했다. 이 장비는 직영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8개월에 걸쳐 시범 운영을 마쳤다. 아울러 7월부터 신형 장비의 적용 대상이 전국 서비스 협력업체로 확대됐다.
이 회사 하이테크센터 김성모 과장은 "시범 운영 결과 현장에서 빠르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 소비자와 직원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며 "다양한 정비 사례를수집·분석해 서비스 개선은 물론 기술 개발에 필요한 풍부한 자료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용 문제 등 협력사 부담이 커지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현대차 박영환 남부서비스센터 운영지원팀장은 "차세대 장비 보급은 100% 현대차가 부담한다"며 "모든 협력사에 이 장비가 보급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로 직영 서비스센터에 장비를 배치해 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급을 마친 기존 원격 화상회의 장치를 활용하고, 수리 난도가 높은 상황이 발생하면 지역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새로운 장비를 가지고 지원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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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입니다 고갱님
보급이 제대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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