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코리아를 5년 넘게 이끌어온 트레버 힐(Trevor Hill) 사장이 한국을 떠난다.
1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힐 사장은 최근 두바이 아우디 법인 지사장으로 내정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또 CFO인 크리스티안 슈로스(Christian Schroth)도 아우디 USA 부사장으로 발령났다.
트레버 힐 사장은 일본,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근무한 뒤 2007년 3월 전임자인 도미니크 보쉬 사장의 뒤를 이어 한국에 부임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힐 사장 부임 이후 급격한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부임 첫해인 2007년 아우디 코리아는 4천780대를 팔아 전년(3천987대) 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작년에는 1만345대를 팔아 처음으로 연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7천297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작년 대비 50.2%의 성장을 이뤄냈다.
힐 사장의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우디 폴크스바겐 독일 본사는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수입차 시장 상황과 아우디 폴크스바겐 코리아라는 단일법인밑에 아우디와 폴크스바겐 브랜드가 공존하고 있는 특수성 등을 고려해 적임자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우디 폴크스바겐 코리아의 대표이사는 안드레 콘스브룩(Andre Konsbruck)이 맡고 있다.
콘스브룩 대표 밑에서 힐 사장은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라는 직함으로 아우디 브랜드를 이끌었고 박동훈 폴크스바겐 코리아 사장도 같은 직함으로 폴크스바겐 브랜드를 대표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 "트레버 힐 사장이 한국에서 아우디 브랜드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김범수 기자 bumso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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