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렐리가 F1 한국 그랑프리를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피렐리 모터스포츠 총괄 폴 햄버리는 F1 공식 타이어 공급업체로서 올 시즌 F1의 양상과 한국 서킷의 특징, 기술 등을 국내 언론에 설명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이번 시즌 타이어는 어떤 면이 고려됐나
"(폴 햄버리 모터스포츠 총괄)어떻게 하면 보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기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지난해는 역대 F1 사상 최다 추월장면이 연출된 바 있다. 올해 도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얼마나 더 박진감 넘치고 역동적인 경기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었다"
-지난해와 올해 타이어 컴파운드에 변화가 있나
"(햄버리 총괄) 한국 GP에 공급되는 타이어 기준으로 이야기하자면 우선 슈퍼 소프트는 거의 변화가 없다. 소프트 타입은 지난해보다 고성능이다"
-이번 시즌의 타이어를 평가한다면
"(햄버리 총괄)다른 때보다 특히 타이어가 경기 승패를 좌우하는 일이 많았다. 타이어 때문에 경기가 과열 양상으로 흘렀다는 비판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많은 모터스포츠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 7번의 그랑프리에서 7명의 다른 챔피언이 탄생했다. 혼전 양상은 각 팀들에게는 골치 아픈 부분이겠지만 팬의 입장에서는 매우 재미있는 부분이다. 이번 시즌은 0.1초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타이어의 차이가 얼마나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는지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한국 GP에 슈퍼소프트와 소프트가 배정된 이유는
"(햄버리 총괄)영암 서킷은 마치 로드 서킷처럼 표면이 매끄럽다. 타이어와 노면의 흡착력이 요구되는 주행 환경이다. 부드러운 타이어가 필요했다고 판단했다. 지난주 경기가 열린 일본 스즈카 서킷과 비교했을 때 그 차이는 더욱 명백하다"
-2015년 이후 다수 타이어 업체들이 참가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햄버리 총괄)피렐리의 계약은 2014년까지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 물론 이후 시즌도 우리가 F1과 함께한다면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타이어 업체들의 경쟁을 환영하지만 원활한 F1 경기 진행을 위해서는 단일 업체 공급이 낫다. 타이어 회사 간 경쟁이 있었을 당시에는 가격이 문제가 되기도 했으며, 규격에 어긋나는 타이어를 공급한 일도 있었다"
-한 경기에 보통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지
"(햄버리 총괄)현재는 답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시즌 후에 발표하는 총서를 참고하면 될 것이다"
-경기가 끝나고 다 쓴 타이어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햄버리 총괄)에너지효율과 친환경적인 요소는 F1에서도 중점을 두는 부분이다. 사용된 타이어는 영국으로 다시 돌려보내 시멘트 원료로 쓰인다. 영국의 몇몇 건물들은 F1 우승을 차지한 타이어로 지어졌다(웃음)"
-시즌 막바지인데
"앞으로 5번의 대회가 남았다. 누가 챔피언이 될 지는 아무도 장담할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레드불이 시즌 중반 이후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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