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상위 5개 차종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디젤보다 가솔린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판매량 기준 상위 5개 차종은 BMW 520d, 토요타 캠리, 벤츠 E300, BMW 320d, 528i 순이다. 이 중 가솔린은 E300, 캠리, 528i 등 3종으로 1만1,149대가 판매됐다. 반면 디젤로 인기를 얻은 BMW 520d와 320d는 모두 9,334대로 집계돼 가솔린 벽을 넘지 못했다.
수입차 시장의 주력으로 분류되는 중형 세단의 경우 가솔린과 디젤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국내 판매중인 가솔린 수입 중형 세단은 올해 9월까지 1만8,439대가 판매돼 디젤의 1만2,209대를 앞질렀다. 연료별 점유율 또한 가솔린 57.3%, 디젤 37.9%, 하이브리드 4.6%로 구분돼 가솔린의 강세가 여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 점유율이 50%에 이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수입 인기 차종에서 가솔린 판매가 많은 이유는 국내 소비자 성향과 무관치 않다. 국산 중대형차 대부분이 가솔린인 만큼 소비자도 가솔린에 익숙하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중대형 소비자 감성은 아직 가솔린에 맞춰져 있다"며 "중소형 수입차를 처음 구매할 때는 모르지만 타던 국산차를 수입차로 대치하려는 사람은 가솔린 선호도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 판매 증가는 고유가로 형성된 측면이 적지 않은 만큼 주력 중형 세단의 경우 가솔린의판매가 디젤에 결코 뒤지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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