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섬 전역을 자동차 매연이 없는 '탄소 제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다.
제주도는 우근민 지사가 내달 1일 오전 도청 광장에서 열리는 제3회 스마트 그리드 데이 행사에서 제주도를 '전기자동차 시범도시'로 선포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우 지사는 이 자리에서 현재 218대인 전기자동차 보급 대수를 2017년 2만9천대, 2020년 9만4천대, 2030년 37만1천대로 늘리는 계획을 발표한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전기자동차 보급률이 2017년 10%, 2020년 30%로 높아지고 2030년에는 상용을 포함한 모든 차량이 전기자동차로 대체된다.
도는 이를 위해 제주도를 전기자동차 시범도시로 지정해 전기자동차 보급에 따른 사업비를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 환경부로부터 '1세대 전기자동차(EV) 선도도시'로 지정된 제주도는 지난 7월 전기자동차 시범도시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완료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주에서 운행하는 전기자동차는 공공기관 141대, 제주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54대, 렌터카 23대 등 모두 218대다. 충전기는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179대, 공공기관 169대, 렌터카 23대 등 371대가 설치됐다.
홍정표 기자 jpho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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