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하는 일이 적어지고 사업부가 없어지면서 결국은 해고통보(권고사직)를 받게 되었습니다.
한분야의 it회사에서 개발을 10년 넘게 쉼없이 일하다가 통보를 받으니깐 순간 멍하고 잠이 안 오더군요
모든 일이 다 그렇지만 이런일 저런일 다 겪으면서 직장일 해왔고 통보받기전에는 회사에서 하는 일이 적다 보니
괜히 눈치 보이기만 하고 회사 나갈때마다 지하철 탈때마다 너무 힘들었는데
막상 통보를 받으니깐 더욱더 힘드네요
딸린 식구들도 있고 빚도 있어서 얼른 취직을 알아봐야 하는데... 쉽지는 않겠죠?
일단 아시는분이 한두군데 추천해주신다고는 하는데 그거야 그 회사에서 나를 맘에 들어야 취직이 되는거니깐..
추천은 해주셨는데 저도 그 회사를 많이 재보고 그래야 하는건지 아니면 왠만하면 거기에 들어가도록 노력하고
버티면서 일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면접 보는 자체도 이제는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자신도 없구요
와이프와는 10년 넘게 쭉 일해왔으니 일주일정도 제주도나 식구들끼리 갔다오고 마음가짐 다 잡으라고 하는데
솔직히 마음가짐이 잘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제주도 갔다오는것도 실업자한테는 배부른 소리인것 같기도 하고...
정말 걱정이 너무 많네요.. 불안하구요... 취직 안 되면 어찌될까.. 혹시나 들어가면 잘 적응할수 있을까..등등
횡설수설 했지만 답답한 마음에 말할곳이 없어 여기에 올려봅니다.
덕담이나 위안 거리 될만한거 있으시면 말씀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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