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쏘렌토R 광고 '스페이스 베이비(Space Baby)'
현대·기아차[000270]가 미국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에 7편의 TV광고를 선보이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슈퍼볼에도 삼성전자[005930](1편)보다 많은 6편의 광고를 했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광고를 했다.
올해도 다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보다도 광고 경쟁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셈이다.
현대·기아차는 내달 3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열릴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슈퍼볼 중계방송에 싼타페와 뉴쏘렌토R을 주력으로 하는 광고 7편을 내보낸다고 27일 밝혔다.
◇'지상 최대의 광고쇼' 슈퍼볼 = 슈퍼볼은 미국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이벤트다. 지난해 역대 최대인 1억1천130만명이 중계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브랜드 홍보 효과를 노리는 세계 유수 기업들이 경쟁을 펼치며 초당 1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광고비로도 유명하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슈퍼볼을 중계 방송하는 미국 CBS는 30초짜리 광고를 평균 370만~380만달러에 판매했다. 작년 NBC의 평균 350만달러보다 높아진 것이다. 특히 올해 일부 광고비는 400만달러를 넘긴 것으로 보도됐다.
이를 바탕으로 추산하면 올해 현대·기아차는 60초짜리 2편, 30초짜리 5편을 선보이는 만큼 총 360억원 정도를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300억원 정도였던 지난해보다 20%가량 많은 셈이다.
미국 업체인 GM이 '지나치게 비싼 단가'를 이유로 "2013년도에는 슈퍼볼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지난해 봄에 일찌감치 선언한 것과 대조된다.
현대·기아차가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는 것은 그만큼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슈퍼볼 광고를 시작하기 전인 2007년 4.8%에서 지난해 8.7%로 뛰어올랐다.
두 브랜드의 작년 2월 5일 슈퍼볼 광고 중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기아차의 옵티마(K5)였다. 이 광고는 USA 투데이와 페이스북이 공동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자동차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005380] 벨로스터 터보 광고도 USA 투데이의 경기 직후 설문조사에서 전체 7위에 올랐다.
작년 2월 한 달간 옵티마는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많이 팔렸다. 기아자동차 의 미국 판매 성장률은 37.3%에 달했다. 현대차도 그 달에 1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현대·기아차는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작년에 연비 오류 사태를 겪은 만큼 미국인들에게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슈퍼볼을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한 적절한 행사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싼타페·뉴쏘렌토R 주력 '가족'과 '유머' = 현대·기아차가 올해 선보일 광고를 보면 상당수가 '가족'을 테마로 하며 유머 코드도 있다.
주력 제품인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뉴쏘렌토R은 모두 중형의 가족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올해로 슈퍼볼 광고 6년째를 맞는 현대차는 새로 제작한 4편을 포함해 총 5편의 광고를 선보인다. 그 가운데 싼타페 광고만 3편이다. 싼타페를 올해 미국 판매의 핵심 제품으로 밀고 있다는 뜻이다.
통상 가장 시청률이 높은 '프리킥' 타임에 경기 중 실시하는 광고 3편 중 '에픽 플레이데이트(Epic PlayDate)'라는 제목의 60초짜리 광고로 싼타페 7인승 모델을 선보인다. 온 가족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싼타페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간다는 줄거리로 '삶의 동반자'로서 차의 가치를 강조한다.
1쿼터에는 동네 악동들과 대결하기 위해 한 소년이 미식축구 드림팀을 구성할 친구들을 찾아나간다는 내용이다. 30초 분량의 싼타페 7인승 모델 광고 '팀(Team)'을 내보낸다. 2쿼터에는 장거리 자동차 여행 중 예기치 못하게 발생하는 상황을 자동차로 헤쳐나간다는 30초짜리 '쏘나타 터보' 광고를 선보인다.
경기개시 직전 진행될 킥오프쇼 타임에는 우수한 성능과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제네시스 R spec' 광고와 자녀들과 익스트림한 활동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을 담은 '싼타페 5인승' 광고도 함께 한다.
2010년 처음 슈퍼볼 광고를 시작한 기아차의 올해 광고는 60초와 30초 분량의 광고 2편을 내보낸다.
60초짜리 분량으로 제작된 뉴 쏘렌토R 광고는 '우주에서 온 아기(Space Baby)'라는 제목의 유머 넘치는 광고다. 아이에게서 "아기는 어디에서 와요?"라는 곤란한 질문을 받은 한 아버지가 음성으로 작동하는 뉴쏘렌토R의 UVO 시스템으로 상황을 모면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앞서 기아차는 뉴쏘렌토R 1차 광고에서 비좁은 주차공간서 활용할 수 있는 전동접이식 미러와 전동식 트렁크를 자랑한 바 있다.
이번 광고로 뉴쏘렌토R의 새로운 기능을 강조하는 '모든 것에는 해답이 있다(It has an answer for everything)' 캠페인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또 올해 3월부터 미국에서 본격 판매될 K3 광고도 내보낸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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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에 신경안쓰고 저질부품쓰는 개쓰레기 현기들!!!!!!!!!!!
돈 많이 들었겠네...
내수차 가격 좀 팍팍 올려라!!!
참 불공평하죠 ? 에고
니들이 그동안 저지른 만행을 생각하면 진짜 현기차 니들껀 절대 안사준다...
제발 좀 정신차리고 쓸떼없는 돈쓰지말고 국내소비자좀 신경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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