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은 28일 겨울철 터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운행 요령을 발표했다.
터널 통과 직후에는 급한 내리막길이나 급커브가 있는 경우가 많아 평소보다 10~20%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공단은 전했다.
산간 지방의 터널 출구에는 햇볕이 들지 않아 결빙된 구간이 많기 때문에 터널 내부에서보다 속도를 더 줄여야 한다.
터널 내부에도 결빙 구간이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하고, 터널에 진입할 때는 감속 운행할 필요가 있다.
일반 도로보다 공기 저항이 큰 터널 내부에서는 차로를 바꾸려면 자동차가 평소보다 좌우로 더 많이 움직인다는 점에서 앞차를 추월하면 안 된다.
아울러 터널 통과 후 내리막 도로에 대비해 대형차는 보조제동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공단에 따르면 터널 내 교통사고는 2007년 497건에서 2011년 652건으로 31.2% 증가하는 추세다.
정일영 이사장은 "터널은 주로 산맥을 관통해 풍량이 많고 순간적으로 돌풍이 발생하기 쉬워 주의 운전이 필요하다"며 "겨울철 눈길이나 결빙에 의한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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