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아반떼 챌린지레이스 지난해 우승자 강병휘의 프로 무대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KSF 주최사인 이노션은 지난 26~27일 양일간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프로 드라이버 육성을 위해 'KSF 챌린지 드라이버 오디션'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오디션에 참가한 KSF 아마추어 부문 상위권 입상자 6인 중 강병휘가 1위를 차지했다.
이틀간 펼쳐진 오디션에는 아반떼 및 포르테쿱 챌린지 시리즈 종합 3위 안의 선수 6명이 참가했다. 강병휘, 원상연, 이민재(이상 아반떼), 이진욱, 박동섭, 허태웅(이상 포르테쿱) 등이 주인공이다. 오디션에서 주행속도(랩타임), 경주차 이해도(드라이버 코멘트), 상황 대처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강병휘가 1위를 기록했다. 원상연과 허태웅이 2, 3위로 뒤를 이었다.
이들의 도전은 순탄치 않았다. 오디션이 진행된 이틀 동안 산발적으로 눈이 내려 서킷 조건이 좋지 않았던 것. 경주차인 제네시스쿠페의 어려운 세팅에 미끄러운 노면 상태가 더해져 참가자들은 고전을 치러야 했다. 첫날 테스트에서 아반떼 부문 시즌 2위 이민재가 드라이빙 도중 견인돼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각 부문 상위 랭커답게 둘째 날부터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특히 강병휘는 1분24초대의 랩타임을 기록하며 프로무대 진출의 가능성을 보였다. 1분24초대 랩타임은 지난해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10위권 내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원상연(아반떼), 허태웅(포르테쿱) 등도 중하위권에 해당하는 1분25~6초대를 기록했다.
이들의 기록은 올해 신설되는 제네시스쿠페 20 클래스의 상위권 입상에 도전할 만하다는 게 주최측의 평가다. 제네시스쿠페 20은 프로클래스 입문 드라이버들이 참가하는 일종의 하위 프로 클래스로, KSF측은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을 제네시스쿠페 10과 제네시스쿠페 20으로 이원화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제네시스쿠페 10에 12대, 제네시스쿠페 20에 13대가 참가 의사를 밝힌 상태다.
주최측은 "이들이 오랜 시간 아마추어 레이스에서 기본기를 다져온 만큼 적응력이 생각보다 뛰어났다"며 "여러 개선점이 있지만 기후조건과 적응시간이 받쳐준다면 기록을 더욱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한 번의 오디션으로 프로 드라이버가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라며 "드라이버 테스트를 정기적으로 열어 아마추어 선수들의 프로팀 입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의 교육을 담당한 오일기(쏠라이트 인디고)는 "프로 경주차의 세팅과 복잡함은 챌린지 레이스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난도가 높다"며 "선수들이 무리하지 않고 경주차 적응과 운전 기술 향상에 집중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디션에는 쏠라이트 인디고, 아트라스BX, 서한 퍼플모터스포트 등 프로 레이싱팀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다음 오디션은 오는 8월에 열릴 예정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2. 국내 프로 레이서들의 실력이 아마추어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
- 어릴적부터 조기교육 카트 레이스를 체계적으로 배운 외국 레이서들과는 국내 프로 레이서들이 따라가기는 힘들다는 사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