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비정규직 근로자가 작업 중에 쓰러져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안에서 일을 하던 51세 생산직 직원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사망자는 흑인 남성으로 현대차에 인력을 공급하는 업체에 고용돼 생산 라인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작업장 사고와는 무관하다"며 "사망한 근로자가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몽고메리 경찰 관계자도 "자연사로 추정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인 '웨스트 몽고메리'에 말했다.
현재 앨라배마 공장에서 근무 중인 생산직 직원은 3천600명이며, 이중 파견근로자 등 비정규직은 600명 정도다.
현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미국 공장의 작업장 환경은 첨단 에어컨 시설이 완비됐고 한국보다 훨씬 더 낫다"며 "작업장에서 의식을 잃거나 숨지는 노동자 대부분은 심장질환과 연관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앨라배마주 등 동남부는 날씨가 습하고 더운 탓에 미국에서 비만, 당뇨 인구와 심장질환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동남부에 생산공장을 둔 한국 대기업에서 최근 들어 노동자가 작업장 내에서 사망한 것은 LG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 칼훈에 위치한 LG 하우시스 공장에서는 지난 2011년 7월 한국인 노동자 김모(당시 40세)씨가 공중에서 회전하던 기중기 리프트에 머리를 맞아 목숨을 잃는 변을 당했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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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만 차별하나 했더니 작업환경도 차별이네
국내노동자들은 일하는 개냐
한국인을 식민지국민 부리듯 하네!! 그것도 현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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