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후원하는 2기 현대차 희망엔진 대학생봉사단이 9개월간의 봉사활동 일정을 마치고 22일 해단했다.
울산대학교 국제관 1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해단식에는 현대차 노사관계자, 울산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 대학생 봉사자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 노사는 20개팀 80명으로 구성된 2기 봉사단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팀별 봉사 프로그램 진행, 연합 봉사활동, 봉사단 운영, 참여 대학생 장학금 등에 2억2천만원을 후원했다.
희망엔진 대학생봉사단 프로그램은 현대차 노사가 울산지역 대학생에게 나눔 실천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재능과 아이디어를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해 나눔의 순환을 실현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울산대, 울산과학대, 춘해보건대, UNIST 대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연계,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대학생 스스로 복지기관을 선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 운영하는 희망상상, 지역아동센터에서 정서지원 및 학습지원을 전담하는 희망키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또 장애인시설에서 사회적응 훈련 도움을 전담하는 희망동행, 타 프로젝트 활동을 지원하고 홍보를 담당하는 희망리포터 봉사를 전개했다.
해단식에서는 봉사단 활동 기간에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앞장선 우수 희망엔진 시상을 함께 진행했다.
최우수팀에 해오라기(벽화봉사팀), 우수팀에 아이언맨(과학교실봉사팀), 엉클스(영어교실봉사팀), 우수단원에 김영기(울산대), 김종우(울산대), 최다솔(춘해보건대), 한재원(울산대), 특별상에 이진원(울산대)씨가 수상했다.
이진원(27)씨는 봉사단 활동기간 공식적인 활동과는 별도로 지난해 9월 자신의 골수를 기증해 꺼져가던 생명을 살려 귀감이 됐다.
봉사단 활동으로 지역 아동센터의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과학실험을 가르친 이씨는 "희망엔진 대학생봉사단 활동으로 봉사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됐고 골수이식까지 결심하는 용기를 얻었다"며 "제 골수와 맞는 환자가 나타나면 다시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