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가 이탈리안 디자인 감성 주목도를 높이는 중이다. 국내에서 판매중인 500을 포함해 향후 들여올 다양한 차종의 경쟁력으로 디자인을 지목한 것. 특히 세계 3대 디자이너로 평가받는 발터 드 실바(폭스바겐 디자인 총괄)와 과거 BMW 디자인 책임자였던 크리스 뱅글 등이 모두 피아트를 거친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피아트 디자인 센터 및 '이탈리아 디자인'이 새롭게 부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1일 피아트에 따르면 '이탈리안 디자인'을 내세우는 배경은 피아트가 페라리, 마세라티와 함께 피아트 FGA 그룹 소속인 데다 세계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대부분이 이탈리아에 모여 있어서다. 게다가 한국도 과거 이탈디자인 등의 도움으로 자동차산업이 성장한 만큼 '이탈리안 디자인(Italian Design)' 감성은 현재도 디자인의 교과서라는 것. 이와 관련, 국내 피아트 관계자는 "이탈리아 디자인의 강점은 정열(성능)과 실용성(공간)"이라며 "500 또한 작지만 개성과 실용 디자인이 적절하게 조합된 차종으로 손꼽힌다"고 설명했다. 또한 "1990년대 후반 국내에서 잠시 판매됐던 피아트 쿠페의 디자이너가 크리스 뱅글이었다"면서 "당시 제품도 무엇보다 공간 디자인에서 호평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유로 최근 피아트는 500의 공간 디자인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서는 중이다. 작은 소형차임에도 268ℓ의 트렁크 용량과 4명이 넉넉하게 탑승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이 소형차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공간 제약을 상쇄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피아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시승 평가를 받고 있는데, 공간 활용성이 높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며 "디자인 초기부터 작은 체구에도 넓은 공간감을 주려는 이탈리아 디자인의 특징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공간 외에 피아트가 시선을 돌린 분야는 전통이다. 피아트 또한 메르세데스 벤츠 등으로 대표되는 독일차 못지않은 오랜 자동차 역사를 갖고 있어서다. 1888년 첫 차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실용적인 자동차 만들기에 주력한 데다 단일 제품인 500 은 1957년에 시작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흔히 경쟁차종으로 분류되는 미니(MINI)보다 2년 앞서 세상에 등장했던 셈이다.
피아트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전통은 신뢰를 더해주는 요소인데, 피아트는 125년, 500은 56년의 역사를 가졌다"며 "시간이 흐르는 동안 '누구나 탈 수 있는 자동차 만들기' 철학은 피아트의 기업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피아트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500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500을 이태리의 대표 아이콘으로 만들어 '이탈리안 디자인'이 반영된 감성 제품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피아트 관계자는 "상품성과 디자인, 공간 활용성, 연료효율, 인테리어 등을 고려할 때 500은 이탈리안 디자인 앞에 '아름다운'이 붙어야 한다"며 "이탈리아 디자인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새로운 시각이 조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 판매되는 500은 2,690만원의 '팝(POP)'과 2,990만원의 '라운지(Lounge)', 그리고 3,300만원의 컨버터블이 마련돼 있다. 특히 컨버터블은 시속 80㎞ 이내에서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소프트톱이 적용됐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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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격으론 미쓰비시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될 겁니다.
제발 현지가격에 맞게만 나와라 이것이었다....하지만....아니였다...
현지는 무슨 현지 .... 피아트는 고가브렌드란다..그래서 한국에선 현지가격에 비추워서 판매 못한다고 했다...그렇게 측정해서 나온 가격이 너무 놀랄노자였다...
그것은 10년전 절차를 다시 밟고 있는듯 하다 ..언제까지 살아 남을지가 의문스럽다.
보다 낳은 판매를 할려면...쓰잘때기없는 생각을 버리고 판매에 열중해야 할것이다.
더이상 한국소비자들이 봉이 아니란걸 알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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