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i40,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와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R이 러시아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올해의 차 조직위원회'는 i40를 중형차 부문, 쏠라리스는 소형차 부문, 스포티지R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의 '올해의 차'로 각각 선정했다.
올해로 13회째인 '러시아 올해의 차'는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오토미르(Automir) 등 현지 유력매체들이 참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러시아 국민이 직접 우편, 온라인 등으로 투표해 23개 부문에 걸쳐 선정한다. 올해 투표에는 러시아 국민 150만명이 참가했다.
특히 i40는 폴크스바겐 파사트, 마쓰다 6 등 21개의 쟁쟁한 중형차 후보 차종들을 제치고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러시아 전략형 모델인 쏠라리스는 2년 연속 소형차 부문 '올해의 차'를 수상,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러시아 올해의 차' 선정이 현재 러시아에서 시판되는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현대기아차의 대중적 인지도와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미국, 유럽 시장에서 실적이 약화되고 있지만 러시아시장에서는 판매 우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기아차[000270]는 올해 1분기에 러시아에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4만1천724대를 판매하며 러시아 자국 브랜드인 라다(10만7천427대), 르노(4만8천30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4만714대를 판매해 기아차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러시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쏠라리스와 기아차의 뉴리오(국내명 프라이드)는 1분기에 각각 2만5천388대, 1만9천781대가 팔려 수입차 브랜드 1,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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