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미국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차종 베스트셀러 톱10에 진입했다.
3일 미국 자동차 전문사이트 카즈닷컴(cars.com)에 따르면 엘란트라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작년 동기대비 45.2% 증가한 2만4천445대가 팔려 미국에서 판매된지 22년만에 처음 톱10에 포함됐다.
미국시장에서 현대 쏘나타가 승용부문 톱10에 포함된 적은 있지만 전 차종에 걸쳐 톱10에 진입한 것은 엘란트라가 처음이다.
엘란트라의 미국시장 누적 판매량은 3월말 현재 199만9천765대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달초 2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현대차[005380]의 미국시장 누적판매량이 800만대인 것을 고려하면 미국에서 팔린 현대차 4대중 한대는 엘란트라인 셈이다.
엘란트라의 성적은 미국에서 팔리는 승용차종에서도 혼다 어코드, 도요타 캠리, 포드 퓨전, 혼다 시빅에 이은 5위에 해당된다.
엘란트라는 지난 3월에도 미국 시장에서 2만6천153대가 판매되며 전 차종 베스트셀러 12위에 올랐다.
엘란트라는 1991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XD, HD 차종에 이어 2009년부터는 엘란트라 투어링(국내명 i30cw)을, 지난해부터는 엘란트라 GT(신형 i30), 엘란트라 쿠페(아반떼 쿠페)를 추가 투입한 상태다.
지난달 미국시장 베스트셀링카로는 포드의 픽업트럭 퓨전 시리즈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5만9천30대로 1위를 지켰고 쉐보레의 픽업트럭 실버라도(3만9천395대), 혼다 어코드(3만3천538대), 도요타 캠리(3만1천710대), 닷지 픽업트럭 램(3만1천409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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