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회사에서 일하다가 피곤할 때마다

유게에 와서 이런저런 재밌거리를 보며..즐거워하는게 낙인 30중반의 회사원입니다.

어떠한 분들은 댓글을 보며 이미 아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제가 굳이 이런글을 유머게시판에 쓰는 이유는...

전 고향 익산에서 원광대학교를 졸업한 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금일, 아침 인터넷 뉴스를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다녔던 모교가...이런식으로 유명세를 타게될 줄이야..

한숨이 나오더군요...

제가다닌 학교에 대한 부심을 부린다거나...저희 학교를 변호하려는 입장은 아닙니다.

다만 저같은 경우에는,

대학시절 참으로 많은 추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대학에서 석사과정까지 밟았던 저로써는

지나보니 친구들과 교정을 다니며 웃으며 즐거웠던 시간 나름 행복했던 시간들 저와 함께했던 공간은 저의 모교더군요.

그래서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서두가 길었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이렇습니다.

원광대학교의 수준은 냉정히말해 여러분들이 말하는 지잡대가 맞습니다. 

<메디컬포함 몇개 학과는 제외하구요. 하지만 이건 어느대학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사건의 그들의 행위는 누가뭐라고 하여도 지잡대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행동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원광대학에 다니는 모든 학생이 그렇지는 않을겁니다..

뭐든 다그렇겠지만..오늘 회사에서...원광대학교의 이야기를 하더군요..

'하여튼...똥통이야...얘들도 취업 할거아냐?..'

'원광대 얘들 이거 뽑겠냐?'

듣다보니 조금 무섭더라구요...그 학교에 다니는 후배들이..나름 노력한 학생들도 있을텐데..

이런 사건 하나로서 그들의 노력이 매도되는건 아닐지....

행여 혹시나 해서 부탁 말씀 드립니다.

원광대학교에서 벌어진 이번사건은 지식인이라는 대학생의 수준에 어울리지 않은...

아주 수준낮은 행동이었습니다...그들은 지금 말도안되는 변명보다는 사과와 반성을 해야된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타 열심히 학교다니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라고..

적당한 선에서 따끔한 댓글로 혼내주시길 바랍니다.

원광대학교에 다니는 전체의 학생이 저능아닌것처럼 판단하여

멀쩡히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까지는 판단하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립니다.

오늘 후배가 한마디 하더군요.

일은 다른놈이 쳤는데..고개는 내가 못들겠다고...

이제 곧 신입사원 채용공고도 나고...

이제 막 새학기를 시작한 신입생도 주위 친척들 중 있을법 한데...

'니가 들어갔다던 대학이 원광대지?' 라는 식으로 그들에게 선입견을 가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냥 노력하고 있는 후배 몇을 보고있는데..괜히 분위기 보니 기분이 그러네요.

웃으며 노는 일개 게시판일테지만..여기 계신 분들이라도 졸업생들이나 일반 학우들에게 너무 나쁜 선입견이 없었으면 해서

올려 봅니다.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네요.

여튼 힘든 와중에도 즐겨보는 유게는 제게 항상 힘이 됩니다.

다들 있는자리에서 건승하시고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