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6시간짜리 예비군 훈련을 비가 오는 관계로 동사무소
지하 주차장에서 받게 됐습니다..인원 점검 하고 총기 지급중에
한 해병분이 바닥에 침을 뱉으셨는데 그걸 보신 동대장님 께서
야 해병아 총기 지급 후에 바닥에 앉아서 시청각 교육 한다고
말했잖아 근데 거기다 침을 뱉으면 어떡하냐고 질책을 하셨는데
인상을 있는데로 구기고 낮은 목소리로 아~X발 졸라 짜증나네라고
하더군요ㅡㅡ; 연세로만 봐도 아버님 뻘이신데 너무하더군요..
화가나신 동대장께서 너같은 놈 훈련이고 뭐고 다 필요 없으니까
걍 가라고 하시는데..해병분 꼼작을 안하더군요..분위기 진짜 썰렁~
그때 다른 해병분들이 저기요..잠시좀 나가서 담배나 한대 피시죠~라고
데리고 나가시고 조금후에 들어왔는데..그 해병분 바로 동대장께 가더니
정말 죄송하다고 큰소리로 사과 하시더라고요^^ 동대장께선 바로
받아주시고 훈련 열심히 받으라고 하더군요...그리곤 동대장님께서
훈련 인원중에 해병들 몇명이 보이는데 니들은 타군보다 군복도 눈에 띄고
정규군이지만 특수부대 같은 이미지가 나잖아..얼마나 멋있어 그리고 거기에
맞게 행동도 멋있게 하면 더욱 멋지고 타군에 모범이 되겠지~ 저희 동대장님
멋지시더라구요^^ 그리고 해병분들 전역 후에도 서로 잘못된 점 시정 하게 하시고
받아 드리는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역시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인가 봅니다^^요즘
오리손떼님과 몇 몇분들간에 논쟁이 타군과 해병대 분들 간에 논쟁으로 과열 되는
분위긴데 새해도 됐으니 다들 사이좋게 지내자구요..우린 똑같은 대한민국 예비군들이잖아요~~^^ 글이 쓰잘데기 없이 넘 길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