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글을 보면서 전역하신지 조금 되신 분들이라면 아마 같은 생각일 것 같습니다.
70년대 유신군대라 불리웠던 그런 시절도 있었습니다
선배들에게 무수히 많이 들었던 유신군대...
저는 전두환시절에 군생활을 하였으니 유신군대를 경험해본 적은 없습니다.
중고등학교시절 국방의 뉴스(?)인가 등에서 뭔소리인도 이해하기 어려운 소리로 꾁
꾁거리며 인터뷰하던 군인들이 유신군대의 군인들이었습니다.
버스안에서 자리가 비어도 절대 앉지 않고 서서가며 시선을 좌우로 돌리지 않으며 어금니를 꽉 깨물고 군인정신의 규감을 보여주던 군인들이 제가 입대전 보아왔던 유신군대였습니다.
5공시절 훈련소에서 점심 식판내려놓고 목봉 시작하여 저녁식사 시간되었다고 목봉을 내려놓고 식기물고 포복으로 밥먹으러 기어갔던 군대가 전두환시절 신병훈련소였습니다.
지금은 어느 군대에서도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그땐 훈련소에서도 그리 하였으며 대한민국 군대는 다 그런줄 알고 그렇게 열심히 생활했습니다.
자대생활은 구타와 체력단련과 구보와 얼차레로 하루가 지옥과도 같이 흘러갔습니다.
전역한지 얼마안되는 분들은 대한민국 군대중 자신들이 느낀 자신의 부대가 최고로 고통스럽고 어려운 것으로 아시겠지만 그시절은 동네 방위도 지금 어느 부대 못지않게 날이 서고 구타로 하루를 보내는 시절이었습니다.
중대 내무반 2개 사용하면서 제2내무반 왕고참하면서도 제1내무반 중대1달 최고고참에게 마지막으로 구타당한것이 29개월차였습니다.
어이없게도 이유는 야간작업 열외였습니다.
3개월 해택보고 27개월만에 나가는 후배들은 누워서 담배맛도 못보고 어정쩡하게 기대서 몇대 물고 제대하였습니다
중대인원이 50명도 채안되는 인원이라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었지만 어찌되었든 하루도 편하게 군대생활한 기억이 없습니다.
그당시 지금같이 백일휴가는 고사하고 상병달고 첫휴가를 나왔습니다.
상병은 만 1년이 지나면 13개월차에 답니다
전 15개월차 상병3호봉에 국방색만 가득한 곳에서 처음으로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세면장뒤에서 눈치보며 물광내고 금방 흙먼지에 누렇게 변해도 좋다고 이를 갈며 휴가를 나왔습니다.
저보다야 유신군대는 더더욱 말할 것 없이 힘드셨겠지요
얼마전에 군생활하신분 자숙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옛날 이야기해봤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