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7년전 이혼을 했습니다.
이혼의 충격으로 한동안 정말 정신 못차리고 살았습니다.
어느날 정신을 차리고 그래도 살아야지...하는 생각에 이 악물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곁에서 지켜보던 친구 몇명은 제가 미쳐보였는지, 뜬금없이 찾아와 술도 같이하고, 소개팅(?) 도 주선해주고 했지요.^^
그런데 이혼의 상처가 너무 컷던지 이성의 존재 자체가 눈에 들어오지를 않더군요..
지금으로부터 3년전...
신발 판매업을 하시는 지인분의 가게로 잠시 놀러를 갔습니다.
우연찮게 어떤 아리따운 여자분도 계셨구요.
자연스럽게 다같이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사는집도 근처고 , 성격도 참 좋은분 같고...
점점 끌리는 마음에 다가갈까..말까... 그러다보니..어느덧 저는 그분 곁에서 동네바보형처럼 헤 ~~ 거리고 있더군요~^^;;
그때부터 그분과의 연애가 시작됩니다.
참 좋은분입니다.
자기 자신보다 항상 저를 먼져 생각해주고..
전 늦게 끝나고 그래도 보고픈맘에 밤늦게라도 전화를 하면..항상 웃으면서 받아주고..만나주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연애하는 3년간 정말 한결같이 변함이 없었습니다.
생가지도 못했는데, 저의 딸 주라며 이쁜옷, 신발..장난감...
정말 그분을 만날때마다 하루하루가 감동이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변하더군요...
그렇습니다..
그분에게 대접만 받고 살다보니 그게 당연하듯 되어버렸고..
그분은 항상 저를 기다리는 사람...
저는 그 속내를 알기는 커녕 알고자 하지도 않고, 그져 저 하고싶은 데로만...
등산을 좋아해 뜬금없이 그분에게 연락해 `나오늘 산에가 ~~` 라는식의 통보만..
심지어 그 조차도 잘 안할때가 많았고..
이런일들을 가지고 그분이 뭐라 한마디라도 할라치면... 왜 간섭을 하는지.. 나도 사회생활 해야하잖아!! 라는식의 말도 안돼는 우김만 있었을 뿐입니다.
그렇게해도 당연히 그분은 어디가지않고 제곁에만 있을거라 자신했던 모양입니다.
별것도 아닌 저인데...
저는.. 이혼의 충격으로 사실.. 여자를 좀 멀리했습니다.
재혼?? 결혼??
한번 해봤음된거야 ~~ 그딴걸 왜해~~ 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했었죠...
그런데..
그분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빠져드는 저를 보았습니다.
덜컥 겁부터 낮었죠..
또 상처 받을까봐...
몇날 몇일 몇달을 고민을 했습니다..
아니..사실 두려워 피한게 맞네요..
중간에 몇달씩 연락도 안해보고.. 그러다가 제가 연락을 하면 절 기다렸다는듯 웃으며 맞아주고...
요즘 이런사람이 어디있나요...
몇날 몇일 몇달을 또 그분을 혼자두고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결심을 하고 그분을 찾아갔습니다...
이젠 절 기다리가 힘들다고 하네요...
지쳤고... 힘들고... 맘도 점점 멀어지고...
힘들겠지만.. 서로 놓아주자고 합니다....
홧김에 그러라고...그러라고하고 뒤돌아서 버렸죠...
몇일긍끙 앓다가...다시 그분을 찾아가 용서를 빌고.. 또 빌고....
돌아서질 않습니다..
오히려 더욱더 냉정하게 ... 맘이 이젠 저에게 안간다는군요....
그래도 붙잡고 매달리고 매달렸습니다...
곁에만 있게해달라고..
바뀌겠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이죠...
그분이 그럽니다.
그럼 그렇게해라..
단 난 변하지 않을거다..
나도 이제 누구 한사람만 봐라보지않고, 사람들도 만나고 놀러도 다니고 편하게 살거랍니다.
요몇일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당연 전과 같지 않습니다..
제가 그분에게 했던 행동들을 똑같이 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그걸 받는 저의 입장선.. 무척 힘드네요..
요몇일 그런걸 가지고 이러는데.. 3년을 격은 그분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평소에 욕하고 싶은데 못하셧던 분들 맘것 여기다 욕해주세요..
달게 받겠습니다...
두분중 한분만 좋다고 돼는건 그아닌듯해요.
그분한테
부끄러운지 아세요.
감사드립니다.
그녀의 상처를 아련히 감싸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가 더욱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그녀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그냥 쓰레기네요 이혼을 왜 했는지 알겠네요 혼자서 열심히 딸만 바라보면서 사세요 이핑계 저핑계 대지 마시구요
본인은 상처받을까바 연락안하고 그럼 상대분은 상처받아도 된답니까..
순전히 핑계만 보이네요 정말 사람 사랑할줄 모르시네요
사랑할땐 핑계가 안나와요 그냥 좋은거에요
여자분이 냉정하게 끊지 않는걸 보니까 기회를 주는거 같습니다
그럴 자신이 없다면 보내주세요
지켜봐주신 그 3년이란 세월을
그분께 돌려 드리세요.
그분이 했던것처럼 똑같이..
그후에도...
그분의 마음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때부턴
본인의 마음을 베푸세요.
진정 원하시면 바라지말고 베푸시는게.../
이젠 내가 기다리겠단 맘으로 기다리세요.
남자가 말로 합니까? 행동으로 보이셔야죠.
글쓴이 이기심으로 인해 한 여자의 인생을 망쳐놓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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