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댁에 남자가 귀해 친척들 통틀어 근래에 군대 다녀 온 남자가 없습니다.
현실적인 조언을 해 줄 사람은 저 뿐인데 저는 04년 군번이라 지금과 차이가 많이 나네요.
그 당시 상황과 지금은 차이가 많은걸로 알고 있고, 회사에 갓 전역한 신입이 있는데 들어보니
계급별로 내무실을 쓰고 6개월 단위로 동기를 끊는다 하더라구요.
지금 현 상황에 해 줄 수 있는 조언이 어떤게 있는지 좀 알려주세요
와이프랑 띠동갑 차이나는 막내고 저한테도 동생 같은, 아끼는 처남입니다.
그럼 훌륭한 절무니 됩니다
계급별 생활관내에서도 왕고가 존재하더라구요.
똑같다고 보면되요....
다만 조언하나 드리자면 너무 편해졌다 괜찮다하면 가서 벽에 부딪칠때 힘들수도 있으니 적당히 힘든걸 이야기 해주시는것도...
요즘은 그정돈 해줘야 국방부에서 좋아합니다.~
그리고 외출 외박 많고 나올때마다 10만원이상씩 뭘 자꾸 사들고 갑니다 월급이 늘어난 대신에 보급이 많이 줄었나봐요
별별걸 다 사들고 갑니다
진짜 총도 사갖고 갈 기세더라구요
제가 02년 군번인데 깜짝 놀람니다 님도 그럴듯
두통약이랑 대일밴드,상처연고 추가로 용돈은 조금만 주시고 나중에 계좌로 용돈 더 쏴주시고 너무 열심히 하지말고 중간만 하라고 하시고 사격은 열심히 하라고 하시고...
저 입대할 때는 그런 약도 못 갖고 들어가게 해서 지금은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조제약은 처방전 필요하구요
우선 생활관은 동기생활관이라고 해서 비슷한 월번들을 모아서 구성하는 부대도 있긴 합니다만, 케바케라 의미업습니다. 게다가 요즘엔 병장이라고 과거의 군대처럼 그렇게 권위 있는 존재들도 아니구요.
최근 부대 생활은 아주 프리하고 개인 물품또한 도박성, 성적인 것들만 아니면 대부분 반입됩니다. 그러니 굳이 입대한다고 이것 저것 챙겨주실 필요 없이 그냥 자대배치 받고 나면 나라사랑카드 계좌로 돈 넣어주셔서 처남분이 원하는 개인 물품 마음대로 구매할 수 있게 해주셔용
그리고 요즘 군대는 개인 취미나 계발을 위한 더없이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최근엔 일과 이후엔 핸드폰 불출도 시범 운영 중이니 본인이 원하는 정보 찾기도 더 수월하구요. 여건은 좋아지므로 자격증이나 영어공부 해보라고 하세요.
자격증의 경우 국가기술 자격증(기능사,산업기사같은) 시험은 군에서도 무료로 응시해서 똑같은 조건으로 위탁 시험 치르고, 영어 토익같은 것들은 군인이면 응시료 50퍼센트인가? 할인됩니다.
아니면 처남이 대학생이라면 다니시는 학교에 사이버대 과정이 있다면 온라인 강의로 학점 취득이 가능합니다. 남들보다 훨씬 앞서 나갈 수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들어가서 운동하라고 전해주세요. 최근 병력들 보면 몸이 정상인 친구들이 적습니다... 스물평생 쌀포대도 들어본 적 없는 친구들이 들어와서 30킬로 짜리 군장 매고, 포신 들고 다니니 허리,무릎, 관절들 다 나갑니다. 꼭!! 운동 하라고 전해주세요. 요새 군대는 보충제도 반입 가능해서 벌크업 오지게 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그럼 모쪼록 조심히 다녀오기를 ㅋㅋ...
"잘갔다 와라. 너몸은 부모님꺼니. 다치지 말구.
또, 누군가는 제대후 군을 욕하지만, 또 누군가는 군대시절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하는사람들이 있는데
너는 후자였으면 좋겠다." 끝 ㅎㅎ
군대 가기전에 용돈이랑 시계 사주면서 그래도 시간은 지나간다 하면서 토닥여 줬습니다.
그 이후로 처남이랑 잘 지내며 용돈+스팀 아이디 공유로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수류탄값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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