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입대해서 이제 일병계급을 달고있는 28살먹은 아들녀석이 휴가왔다가 어제 귀대하는데...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창문틀에다가 모아놓은걸 보고 화가 치밀어....
너는 담배피울자격이 없는 인간이라고...
운전할때양손이 필요한것도 아니고 손가락 하나만 까딱하면될 방향지시등도 안켜고 다니는 운전할 자격도 없는 인간 하고 똑 같다고 하면서...
순간 붕어보다 더 못한 인간가트니라구 하는 말이 입에서 툭튀어 나왔네요...
한 마디하고 나니 괜히 미안해 지더라구요..
붕어라는말은 하지 말았어야하는데...
공부하느라 늦게 군에간 귀한 아들을 물고기에 불과한 붕어에 비유하다니...
아들아 미안하데이...
살살 타일러야하는건데..
어제 내가 말한건 생각해보니 미안하다...라구요. 아빠는 아빠지 신이 아니니 실수 할수 있는겁니다. 근데 첨엔 저도 힘들더군요ㅎㅎ
아들한테 사과를 할겁니다..
군복무를 순조롭게 잘하고 있는데 그냥 못본척 넘어갈 수 도 있는데 괜히 마음아프게 했나봅니다..
기회를 봐서 사과를 해야죠..
아직도 아들방에서 담배냄새가 나는것 같아서 밤새도록 창문열어놨습니다..
그러기에 흡연자 마음을 헤아리지못하고 길가면서 흡연하시는분들 아주 싫어합니다..
그렇다고 종교도 없습니다.
금연의지가 약해 보입니다..
문득 나쁘뜻으로 떠오른 단어가
붕어아니었을까 추측봅니다
남들한테는 그냥 또 하나의 다른 사람일 뿐이지요.
그렇게 창문에다가 꽁초 끼워 놓는 사람은
남들이 아주 싫어합니다.
뭐라고 해서 빨리 그 버릇을 고치게 하는게 아버지로서 잘 하시는 일입니다.
저두 아주 싫어합니다..
그래서 아들이 휴가 나오면 괜히 신경이 곤두섭니다..
담배냄새 폴폴나지요..
집안에만 있는것도 심기가 불편한걸요..
밖에서 친구들도 만나면 좋겠는데...
하여튼 귀대를 하면 정말 시원 하구..쬐꼼 섭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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