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다 넋두리좀 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전 인테리어 업자입니다.
가구시공과 목공일을 12년가량 하다가,
때로는 타일도 붙이고,창호공사도 하는 잡부이기도 하지요.
어제 들은 얘기가 하도 어이없어서 몇글자 적어봅니다.
요즘 경기 어렵지요..
작년대비 일은 반이상 줄었고(제 기준입니다),
견적내러 방문가면 소비자는 가격은 싸고 퀄리티는
고 퀄리티를 원하는...
본론으로 넘어가서, 일주일전 방문견적 드렸던 소비자께서 공사진행을 하자셔서, 계약서 쓰면서 겪은 실화입니다.
소비자 : 사장님. 꼼꼼히 잘 부탁드립니다.
나 : 네.. 신경쓰실일 없게 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 그런데요. 사장님 외에 견적주신분 한분이 하시는 말씀이 자기 업체보다 싸면 무조건 사기라던데요?
나 : 네?(잠시 벙쪄서 할말을 잃음)
같은 일 하면서 할 말이 있고, 해서는 안되는 말이 있다
생각합니다.
금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들 아닌 이상 요즘 경기 힘든거
다들 체감 하실겁니다.
근데 이건 아니잖아요?
멀쩡한 사람들 사기꾼 만들어 가면서까지 오더를 따야 할까요?
지금껏 광고나 전단지 돌리는일 없이,
소개소개로 일을 해 왔습니다.
수입이 줄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불황을 극복해 보고자
한달 전부터 인테리어 까페에 쪽지 드려 가견적 드리고,
통화후 방문드려 견적 내드리기도 했습니다.
늦은시간까지 사무실에 앉아 견적서 만들어 보내드리면서,
전 항상 이렇게 얘기 합니다.
저희와 공사진행을 하지 않아도 관계없다고,
하지만 저희도 스케쥴을 잡아야 하니, 공사 여부만 알려 달라구요.
이렇게해서 공사 성사가 안되도, 전 다시 한번 곱씹어 봅니다.
물론 계약 성사가 안되면, 저 역시 사람인지라 억울하거나,
기분 나쁠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견적이 비쌌는지, 소비자 응대가 잘못 되었는지 등등을 생각해보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방법으로 소비자 응대를 합니다.
그렇게 까지 다른 업자들 까 내려가면서 일이 하고
싶으셨을까요??
그렇게 그 업자분은 소비자 선동해서
일 얼마나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계속 사기꾼이라는 말만 머릿속에 맴돕니다.
에휴~~~늦은밤, 소주한잔 마시고 넋두리 해봤네요.
보배님들 모두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좋은밤 되세요^^
개쓰래기 사장이네요.
단정지어 말하는 곳들은 항상 곧 망합니다.
소비자에게도 돌려서 그런 말씀을 해주세요.
웃으시면서 ㅠㅠ 웃어도 웃는게 아니군요.
토닥토닥..ㅊㅊ
주무세요~~~~~~~
요즘 인테리어 일 정말 없죠...
근데 소비자들은 최고급 아니면 안된다고 하고,
가격은 최저가 원하고...
심지어 잔금을 주면 안된다는 개같은 헛소리가 꿀팁처럼 여겨지는 시대니...
이런 개멍멍이 같은 시대에 고생하시네요.
아이고...
말도 안되는 트집으로, 잔금 부분도 많이 뜯겨봤구요..
얼굴도 한번 못본 업자라는 놈한테 그런 소리 들을 정도로 세상 산적 없는데..
이래저래 우울합니다ㅜㅜ
문에 붙여지는 자석이 안되서 교환해달라니 아는사인데 대충쓰라고 한말이.... 엄마 아는분인데 전 모르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저기 그 돈 제개 낸거라서 해주셔야 하는데요
하니 엄마가 그냥 넘기라고 해서 새건데 망가진걸 어떻게 안고쳐주냐 해서 전 바꿨습니다 문짞을 아예...
시공시 불량이었을수도 있구요..
하자는 1년간은 봐주는게 맞는건데...
그래도 잘 해결되셨으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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