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느끼지 못했거나,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일들에 요즘 민감해지네요...
제 개인적으로 요즘에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건 사회생활 많이 못겪어본 아줌마들입니다...
1,2,3탄을 최근에 겪다보니, 웃자고 하는 김여사 얘기들이 우습지가 않네요...
1탄은 개인매매로 내놓은 중고차를 사러왔던 중년 아줌마입니다...
스포티지 LX급이라서.. 가격을 TLX급보다 최소 200 넘게 낮추어서 내놓았는데
옵션사양 다 적어놓고, 가격 낮은거 뻔히 알고 와서는...
가격 더 빼달라고 시작해서,,, 다른차 본거 있다느니 그거 사려다 왔따면서
후방감지기 없네, 열선이 없네 등등 당연히 lx에 없는 것들을 읇으시길래...
그거 있는게 TLX입니다... 하니 좀 조용해지고...
옵션이랑 가격 다 알고 와서는
화성에서 광명까지 그것도 가져다 줄수 있냐해서 갔는데
가격 깎아달라면서 판매자 기분 상하는 빈소리나 툭툭 던지고는..
한마디로 "사회생활 나 못해봤소..." 티를 팍팍 내더라는...
수동 몇년 했다고 하시면서 시승해본다고 골목 한번 도는데 시동 3번 꺼뜨리고,,,
정말이지 한마디 버럭 하고 싶엇는데 남편분이 허허 하면서 옆에서 중재해서 참았습니다...
참, 차는 다른 분께 잘 분양했습니다.
2탄은 모 유명한 강아지 사이트 일화입니다.
제가 강아지 키우는 취미가 있어서...
강아지 카페 사이트도 규모가 워낙 커서,,,
여기도 개인과 업자 사이의 대립이 심합니다..
개인을 위장한 업자들의 분양글이 많죠.
어느 업자의 글에 순진하신 분이 순진한 리플 질문을 하셔서,
제가 그냥 참조하라고 본문 쓴이가 업자라서 그렇다는 리플을 남겻는데,
갑자기 제 삼자 아줌마가 열폭하여서, 저를 본문 글 쓴 업자로 착각하고서는
악플을 답니다..
당연히 가만히 있을수 없어, 착각 리플 쓰지말라는 리플 날리고,
이 아줌마, 절대 사과 안하더군요. 리플이 착각을 유발한 거 아니냐며 적반하장으로 따집니다.
중간에 다른분들이 말리시며,,, 저들 두둔하시는 분들이 몇 분 들어옵니다.
- 저는 리플보고 본문쓴 분 아니란 걸 알았는데 저 아줌마가 착각햇네...
- 아줌마 리플이 좀 오버네...
이런 식으로요.
그러니, 이 아줌마가 그 리플에 또 반박글을 씁니다...
ㅎㅎㅎ 한마디 착각해서 미안하다 이거 한줄 쓰기 싫은가봐요....
나름 카페에서 활동했다는 자부심인지...
----------------------------
그 와중에 재미있는 일이...
처음에 제 리플에 공격했떤 리플 내용을 아주 마일드하게 부드러운 어조로 수정중입니다.
이게 저에게 딱걸렸습니다.
다행히 아까 캡처해놓은 첫 리플 화면을 딱 올렸습니다.
가관이죠... 아줌마 리플 수정까지 하시고 수고하시네...하면서 올렸죠.
이 아줌마 이제 1대1 대화로 풀려고 합니다.
저기요... 글 내려주시면 안되요?...
저도 웹상에서 두세번 겪은 일인데
보통 리플로 개싸움 걸던 사람들이
논리로 안되고 밀리면 이런식으로 대화 걸어옵니다.
아주 정중히 걸어옵니다. 같은 사람 맞어?
이딴거 개무시합니다.
그냥 올려놓고 있다가, 맘 약해져서 1시간 후에 지웠습니다.
이후에 아이디 없어졌더군요.
3탄입니다.
3탄은 바로 어제,,,
모 동호회인데 또 어떤 아줌마가
주차장에서 다른 차 막아놨다가 아침 7시반에 전화와서 한번 못받고 자다가
2번째 전화와서 받고 나가서 어떤 아저씨한테 한소리 들었는데
토요일 아침 늦잠 잘수도 있지 너무한거 아니냐는 글을 올렸습니다.
자랑스럽게? 아니 자랑스러운건 아니지만 위로 받으려고 올렸겠죠...
한 다른 아줌마가 맞장구 치더군요... 눈쌀 치푸려집니다..
그러다 다른 분이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시라고 그러면 안된다고 리플을...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올렸습니다... 아침에 당연히 바쁜사람들 있는데 그러면 안된다...
이 아줌마 "아침에 애도 울고, 추운데 나가느라 힘들다 어쩌구..."
이게 개인사정이지 변명거리가 되나요?...
속으로 사회생활? 군대생활? 아니 여자분들이라도 직장생활 해보신 분들이라면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실지...
속으로 욕해도 리플만 안 단다 뿐이죠...
이거 분위기 파악 못하고 또 따지길래 계속 쓴소리 햇죠.
결국 막말 나오더군요... 말섞기 싫어서 그냥 그렇게 사시라고 하고 리플 다 지웠습니다...
참,,, 몇분 뒤에 아이디 들먹이면서 남의글에 악플하고 잠수탄다고 아예 글을 띄우더군요.
여론몰이가 취미인가...
가만있으면 바X될거 같아서 똑같이 아이디 띄워서 요약 정리글을 올렸습니다...
하루만 지나면 회원분들이 정리해 주셨겟죠...
그런데 운영자분이 그러셨는지 몇분만에 양쪽 글이 사라지더군요...
기분 나빠서 탈퇴하려다가... 아줌씨 한명땜에 탈퇴는 잃는게 더 많을 거 같고 해서
오히려 다른 자동차 카페 본연의 내용으로 글 올렸습니다.
차에 대한 이야기로요... 여기에 다른 분들 리플도 달리고 다시 설명하고 등등 몇분과 대화하니 좀 풀리네요....
결론은... 불특정 다수의 이 사회의 아줌마들에 대한 신뢰감만 떨어지고 실망감만 듭니다...
오늘도 나 자신에게 엄격해져야겠습니다.
남에게 엄격해지려면 나자신에게 좀 엄격해지는게...
최소한의 매너를 지키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나이 먹으니 역시 꼰대 비슷하게 되네요...
좀 더 부드러워져야 되는데 날이 서는거 같아 좀 문제의식도 있습니다...
이상 횡설수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