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Q. 차량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0여년 동안 정든 차ㅎ 단종되면서 부품 구하기 힘들어지고 유지비 부담이 힘들어졌죠.

Q. 애마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황당한 사건, 사고가 있나요?

어느날 엔진 오일이 부족해서 보충하려고 동네 카센터에 갔습니다. 정비사가 초보더군요. 뭔가 다소 어설퍼보이는게 딱봐도 경력없는 정비사였습니다. 그 정비사가 엔진오일을 8L정도 넣던데 그러려니 하고 있었습니다. 정비를 끝내고 큰집으로 가던중 가속 느낌이 이상하더군요. 차가 갑자기 튀어나가려는것같고.. 그뒤로 5분정도 흘렀습니다. 차가 갑가기 흰 연기와 함께 엄청난 속도로 달려나가더군요.(RPM도 장난아니게 치솟고) 브레이크를 아무리 세게 밟아도, 클러치를 밟아도, 기어를 중립해봐도, 시동을 끄려고 해도 차는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려나갔습니다. 결국 가드레일쪽에 타이어를 밀착시켜서 차를 세웠습니다. 엔진오일은 줄줄새고.. 연막탄 터진것마냥 연기는 나고.. 렉카를 불러 단골 카센터로 갔더니 엔진오일 과량보충이라더군요. 엔진오일을 너무 많이 넣게 되면 엔진오일이 실린더 내부로 들어가 경유와 함께 탄다는것이었습니다. 엔진오일이 타게되면 차가 엄청난 출력을 내면서 튀어나간다는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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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2006년도에 찍은겁니다.

갠적으로 차량 디자인,연비,오프로딩 등에서는 꿀리는게 없다고생각하는데 엔진이 약간 아쉬웠죠.

헤드가 너무 약해서 다른 엔진으로 갈아끼우는분들도 많앗습니다.

차량 점검을 받던날 배기가스 검사를 할 때 출력을 내려고 RPM를 올리던 중에

헤드가 깨졌죠. 차를 고친다고 해도 검사를 통과한다는 보장이 없었고, 차량 유지비 감당이

안되서 차를 폐차시키기로 결심했습니다.

저 차는 2007년5월21일 에 폐차했구요.

공교롭게도 그날이 제 생일이었네요 (이건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