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의 속도를 말할때 대개 4가지 용어가 쓰이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IAS(indicated airspeed): 말그대로 항공기 조종석의 계기판에 있는 속도계에 나타난 속도.
기술적으로 다른 정의를 내릴수 있지만 그냥 쉽게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다.
TAS(true airspeed): 정지된 대기에 대해 상대적인 항공기의 속도.
이는 '정지된 대기'라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실제 공기의 흐름이 있는 현실에서 보기에 안 맞아 보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대기의 흐름은 매분, 매초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 절대적 기준이 있어야 여러 가지 제한사항이나 공인 기록등에 대한 기준의 역할을 할수 있습니다.
CAS(calibrated airspeed): IAS를 계기의 오차에 대해 보정한 속도.
속도계는 속도계 센서(pitot tube와 static hole 등)의 위치 등 몇가지 기술적 이유 때문에 오차가 있을수 밖에 없는데 이를 보정한 것입니다.
표준 대기압의 해수면 위라면 TAS와 동일합니다.
GS(ground speed): 지상에 대해 상대적인 속도.
공기의 흐름 등 모든 대기환경적 요소를 다 배제하고 자동차 속도와 같이 A지점에서 B지점까지의 거리를, 가는데 걸린 시간으로 나눈것.
아무리 TAS가 높아도 맞바람이 강하게 불면 GS는 낮을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어느 바람이 강한 날 IAS 100knot(약185km/h)로 비행중이었는데 아래를 쳐다보니 도로를 달리는 차들과 비슷하게 간 적도 있습니다.
IAS와 TAS는 항공 관련 문서들을 보시면 자주 접할 수 있을 겁니다.
IAS, TAS, CAS는 보통 큰 차이가 없지만 GS는 경우에 따라 큰 차이가 날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navigation 관련한 것이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개 경비행기들의 이륙속도(Vr)가 60knot 내외인데 이론적으론 이런 비행기를 수직 이륙시킬수도 있습니다.
바로 60knot의 맞바람을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이런경우 IAS는 60이겠지만 GS는 0이 되겠죠.
실제로 좀 센 맞바람이 부는 날이면 밖에서 볼때 Vr이 아직 안된것 같은데 항공기가 이륙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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