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 육아라는 표현이 좀 웃기네요.
가족 생활을 위해 새벽 6시에 집을 나서서 하루 종일 회사에서 일하고, 저녁에 와서는 하루종일 여자가 애 보느라 고생했으니,
저녁에는 애 봐야되고,
언제부터 어린이집에 애를 맡기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나요?
물론 하루종일 애랑 씨름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 이해합니다. 하지만 남자도 회사에서 놀다가 오는 거 아니에요.
그렇게 죽어라 일하고, 몇 천원짜리 물건 하나 사는데도, 눈치 받고,,
그렇게 살아봐야 나중에, 아빠는,,, 당신은 뭐했냐는 식으로 찬밥 취급받고,,,,정년퇴직하면 이제 부터는 우리집 가정부!! 소리나 듣고...
제발 독박육아니, 이런 X소리 좀 싸지르지 맙시다.
그럼 내가 애 보고 있을 테니, 나가서 돈 벌어 오면 되겠네.
우리 식구 다 먹고 살고, 1년에 한번씩 해외 여행도 꼬박꼬박 가고, 애들 어학연수도 보낼 수 있을 만큼...
아!! 그리고 집도 사야지~!
내가 집에 있을 께!!
벌레죠.
일 할 생각도 없고 능력도 없음
출산이후에 남성이 애 볼테니 니가 나가서 돈 벌어오라면 뭐라고 할지 안봐도 뻔하죠?
근데 집안일 하면서 어린이집에 무조건 맡겨야 된다?
이건 아닌 것 같은데요.....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그길로 커피숍 고고.... 한 둘이 아니라서요....
웃긴게...독박육아, 육아지옥 하는 말들 있는데 그게 무슨 남의 일도 아니고 내가 결혼해서 한 가정을 이루고 내 삶의 과정을 일궈가는 과정인데 독박육아 라는 말이 마치 다른 사람의 삶을 내가 억지로 살아주는 그런식으로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으로 와 닿는데,,,, 저 만의 느낌인가요?
우리네 부모님도 아이들 3~5명 이상씩 논일 밭일 다하면서도 키워냈는데...농사짓는 집이 아니더라도 어머니들이 전업 주부였다해도 부업하면서도 도시락 4~10개씩 (우리집이 그랬어요 ㅜㅜ) 매일 아침 준비하면서도 부모님이 서로 힘써가며 저희를 부족한 상황에서라도 키워내셨고,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잘 살고 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고생이야 되겠지만 요즘 20~30대 분들 아이들 육아로 힘들어서 애를 2이상 못 낳겠다느니, 아이는 안 낳고 그냥 살거다~라느니 하는 소리 들으면 본인들 인생에 투덜 거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들 셋이 어느 정도 다 커서 이젠 저희 부부를 왕따(??)시키는 아이들 보고 또 뉴스나 인터넷에서 아이들 1명 키우기도 힘들다는 소식 전하는 분들에게 "그 고생도 금방 지나간다, 그래도 남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다"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지금 부모님들이 어린 자녀들에게 너무 완벽하게 또는 각 가정의 형편을 고려하지 않은 방식으로 아이를 키울려고 하다보니 받는 스트레스와 고생이 더욱 배가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다보니 본인들도 감당안되고...또 아이들의 일을 엄마 아빠가 해주는 경우에 본인들이 파뭍혀 있지 않나 돌아도 보고요.
제가 늦은 나이에 유학 생활을 했었는데 한국에서 온 학생들 보면 입학 성적은 우수한데 학업 기간이 지나면서 보니 혼자 무엇을 어찌 못하고 쩔쩔 매는 경우 무지 많이 봤습니다. 밤마다 엄마랑 전화하고 한국의 부모와 계속 카톡하면서 하나하나 본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20대의 어린 유아들을 너무 많이 보다보니 그게 다 부모들의 고생으로 이루어(?) 낸 것이 아닐까 ~ 생각 많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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