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만 얘기하면.
10살짜리 딸임
1. 원격수업 시간에 친구랑 통화
(그전에도 몇번 걸려서 다신 그러지 말라고 야단만 침)
2. 통화한지 얼마 안됐다면서 아침부터 내내 통화함
(항상 거짓말 하지 말라하고 솔직하게 말하면 야단만 침)
3. 핸드폰으로 친구녀석이 왜 전화 끊냐며 난리 치는거
확인 중. 이놈이 오픈채팅으로 안산/12/여 방을 만듬.
(여기서 그동안 봐왔던 미성년 성착취물 생각나서 개빡침)
4. 오늘 체육관 가지말라고 관장님한테 전화드려서
이차 저차해서 훈육 시키고 내일부터 보내겠다하니
그동안 체육관에서도 예의없이 굴때마다 야단치면
버릇없게 행동하는데, 이참에 아버님께서 혼 좀 내달라 하는거, 그럼 그때마다 애를 쥐어패든 뭘하든 마음대로
하셔라, 전혀 그런걸로 터치 안하겠다 하니, 조금만 혼내면 어머니들이 항의전화 와서 마음대로 못혼낸다 하시는거
알겠다며 전화 끊음
5. 다시 카톡 확인도중, 서로 편가르기 하다가
지들끼리 따돌리고 어울리고 병주고 약주고 하는거 발견
너 오늘 잘걸렸다. 혼구녕 낸다고 매까지 들었는데
아무리 그랬어도 그냥 말로 뭐라 했어야 했나
혼내고 나니까.. 생각이 많아지네요... ㅡㅡ..
매까지 든건 미안하다면서 좋게좋게 넘어가는데
언젠간 그런 날 올까봐.. 참 그르네요..
다른부분에 대해선 아무 말 못하고
다음부턴 안그러겠다는 말만 하드라구요..
저희애들은 그때 유트브보고 타요봐요
집중이 뭐람..
그 친구가 연락왔음 횽이 개입했어도될상황이었던거같은데요
우리 누구누구 공부중이니 너도공부해라 라고요~
아빠한테 통화하다 걸려서 혼나고 있으니
나중에 톡하라니까, 그런게 어딧냐고
오늘 만나기로 했으면서 너 혼난다고 약속 깨는거냐 실망이니 뭐니 하면서 톡오고 전화오는데
제가 받아서 남의 자식한테 뭐라하기는 좀 그래서
지금 너랑 통화하다가 여러가지로 혼날 일 있어서
혼나고 있으니까 전화하지말아라
나중에 연락하라니까
그제서야 네 하고 끊더라구요 ㅡㅡ..
학교 선생님한테까진 하지말라 하더라구요.
친구들 문제 있는건 학교에서도 알고있고
그나마 울 딸래미는 안그러는줄 아는데
통화했다가 울 딸까지 문제 있는거 알면
알게 모르게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금방 소문 퍼진다고 그렇다고 이놈이 문제가 아예 없진 않지만
와이프한테 그 얘기 들으니까
생각이 참 많아지더라구요..
무리가있음 돌아가면서 따돌림시켰다가 또 다시 모여놀구..ㅠㅠ
저희아이도 1ㅇ살11살때 오픈채팅방에도 들어가있고..그러던데
저는 아주 핸드폰을 뺏어버렸어요.
좀 극단적일수도 있지만 안좋은일이 벌어질수도 있다는걸 알려주고 설명해주고
3일정도 압수했다가
겜어플 단톡방 싹다지우고 시간제한 걸어서 돌려주길 몇차례했던거같으네요..
매까진 안들어봤지만
수시로 체크하고 주의주고 ㅋ 소리지르고
그러고 있어요
힘들어요 너무 몰아부치면 돌아서서 삐져나갈까봐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말하면 안들어먹거든요
평상시엔 한없이 믿을수있는사람은 부모뿐이다 믿음을주고 계속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많이 안아주고 시간같이보내고..
주의줄땐 따끔하게 설명하고
끝나고 나면 또 안아주고 사랑해 말해주고
계속 반복중이에요
지금13살이네요 ㅎㅎ
힘내세요!!!!!
남의아이 혼내긴 뭐해도 주의정도 줄수있죠
내아이한테안좋은영향을 끼친다 싶음 그래야하죠
사실 낮에 애를 제대로 케어를 못해주다보니
보상심리라 해야하나.. 뺏으면서 일주일 금지라
하면서도 하루 지나면 저도 모르게 맘 약해져서
다시 주는데.. 혼자서 동생 보살피고 그런거 보면 기특한 줄 알다가도 또 같은 아파트내 사람들한테 들어보면 동생이랑 놀이터에서 노는듯 안챙기고
여러모로 생각이 많게 만들어요 ㅠㅠ..
매형은 같이 싸운다고 하니다.
하다 못해 지금은 안그러지만
식당에서 뛰어다니기라도 하면
처음엔 경고만 주다가 계속 그러면
같이 밖에 나가서 밥 안먹구요
근데 그 혼내는게 개인마다 다르긴 하지만
아이한테 가능한 훈육법을 찾는것도 숙제인듯 싶어요
평상시 넘치게 사랑해주시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자라 나를 혼날때는 다 이유가있다는 생각이 들어 미워하고 반항하지는 않게되더라구요~
받아들이는 입장도 다르다보니..
울 딸래미도 지금은 기분 풀어주니
좋다고 웃고 떠드는데
울 딸도 그랬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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