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상담받은 결과 협박죄가 성립이 된다하여
내일 사이버수사대에 정식접수하기로 하고 일단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중 지인을 만나서 아들을 집으로 보내고 커피를
마시는 중에 아들이 전화가 왔습니다
그 누나에게 사과를 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협박하던 애가 16살 중3 여학생이더군요
집에 와서 카톡 내용을 보니 끝까지 허세부리다가
사과하네요
역시 애들이라 그런건지 서로 화해했다고 생각해서인지
둘다 예전부터 친한 사람인양 대화하네요
이런 모습 보니 내일 접수하는 것은 취소해야할듯
하네요
제 아들놈이나 저여학생이나 이번에 좋은 경험들 했겠죠
참 허무하게 결론났네요
관심가져준 유게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자진 삭제가 좋아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점을 놓칩니다.
그 가해자 학생도 오늘 많은 것을 배웠을 겁니다.
어쩌면 작성자님께서 미래의 범죄자가 될 수 있는 한 학생을 그 나락으로부터 건져 올리신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하루 고생하셨고, 스스로를 뿌듯해하셔도 좋을 그런 하루였습니다.
시원한 맥주 한 잔 권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아드님은 정말 멋진 아버님을 두셨습니다.
아드님의 삶에 건투를 빕니다
저라면 저렇게 좋아지든말든
내 자식이 저런 사진에 노출되고 협박받는 그순간 순간의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생각해서라도
사과는 사과고 처벌은 처벌이라 판단했을거같습니다
그러나 저것 역시도 아들이 감당해내야할 몫이라고 생각하려합니다
협박할 정도면
다른 누군가에게
또 똑같은짓
할수도 있습니다
아드님이 당한일을
다른 누군가
또 당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예전에는
잘못한 사람에게
진심어린
사과 받고 용서해주면
그 잘못한사람이
개과천선 한다고
믿었지만
요즘은
그런마음을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더군요
아드님께 사과도
진심으로 한게 아닌듯한데
님의 넓은 아량이
그아이의 무용담 꺼리가
되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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