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귀농이야기가 보배드림에서 많이 보이길래 저도 짧지만 긴.. 7년간의 간단한 귀농이야기 해볼께요..
사진이 12장밖에 안올라가네요.. 더 다양한 사진이 있지만 대표적인 생산품목만 올렸습니다..
솔직히 현제시점 총매출은 6억원정도 됩니다..
순이익은 관련종사자 분들이시면 대충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와이프와 둘이서 농사짓고 있구요..
필요시 인력동원합니다..
대학졸업하고(농사와 전혀관련없는 컴공과) 회사 잘다니다가 그때 뭔생각이었는지 조선소 부품가공납품 공장차려서 사업하다 3년만에 조선경기 불황으로 부도맞고.. 39살에 귀농을하게 됩니다..
젊은 나이에 사장이랍시고.. 비싼외제차에 비싼술마시러 다니고.. 쩝.. 그때생각하면 이불킥 합니다 ㅋ
귀농할당시 아버지께서 농사지으시던 땅3천평.. 구닥다리 트랙터1대, 경운기1대, 소형관리기1대로 농사일을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시작한 작물은 수박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수박농사를 하셨었기에 배우기도 쉬웠고, 판로도 있었고.. 수박농사가 힘은 들지만 2월,5월 출하수박이라 고소득 작물이었죠..
7년간 농사지으면서 다행히 운이 좋아서인지 실패한적은 없네요..
첫시작은 조그만했지만 매년 수익이 나면 생활비 빼고는 계속투자를 했네요.. 매년 수입이 늘어날때마다 늘어난 한큼 계속 투자를 했으니까요..
그동안에 몇몇 젊은분들 귀농하신분들 봤습니다..
처음 오자마자 뻔지르르하게 집을 짓더군요.. 10에 7-8은 다 그렇더군요.. 그다음은 땅을 삽니다.. 그리고 트랙터, 관리기 등등 몇억 투자하고 시작하시더군요.. 90프로이상 실패합니다.. 그분들 2년 못버티고 다시 도시로 나가시더군요.. 저는 그분들 장비, 땅등등 집빼고 중고가로 싸게 구입을합니다..
귀농결심하신분들 꼭 알아두세요..
귀농을 하실건지 귀촌을 하실건지 결정하고 오세요
귀농을 하실거면 처음엔 경운기1대, 관리기1대만 있으면 왠만한 농사 짓습니다.. 트랙터나 기타농기계는 농기계임대센타에서 빌리세요.. 저도 첨엔 그렇게 했습니다..
귀촌은 여유있는 분들이 좋은집짓고 텃밭가꾸시는것나 뭐.. 딱히 할말은 없지만.. 텃세부리는 시골 어르신들과 부딪치지 마세요.. 첨은 조금 손해본다 생각하시고 생활하다보면 금방 친해져서 온갖농산물도 주시고.. 한두분 빼고는 다들 좋으신 분들입니다.. 그 한두분들은 다른 어르신들도 싫어하시는 분들이니 그냥 신경 끊어 버리시면 됩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현제 저는 영농법인 대표이사도하고 농산물유통회사법인 간부도하고 영농회장, 마을이장직은 4년하고 올해부터 다른분께 넘겼고.. 참.. 얼마전에 성공한 귀농인 어쩌고저쩌고. 해서 티비에서 다큐멘타리도 촬영했습니다..
농사짓는 양은 수박하우스 18동, 양상추하우스 2천평 6동, 양파 1만6천평, 벼농사 만평, 고추, 산고사리등을 재배하고 있네요.. 올가을부터 마늘 4천평정도가 더 늘어나네요..
저온저장고도 지었네요.. 양파 500톤가량 저장합니다..
보유농기계는 140마력, 70마력, 58마력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관리기3대, 쌀건조기, 고추건조기, 수확기, 휴립피복기, 곡물이송기, 지게차.. 등등
어휴.. 적고보니 그동안 농기계 엄청샀구나 싶네요.. 이중에 할부로 산건 하나도 없네요.. 전부 현금으로 남들보다 싸게 ㅋㅋ.. 농기계가 거품이 워낙심하고 가격이 비쌉니다.. 트랙터 한대만해도 벤츠s클래스 한대값입니다..
귀농해서 가장 아쉬운점은 겨울에 쉴수가 없어요.. 9월15일쯤부터 시작해서 다음해 6월30일까지 눈코뜰새없이 바쁩니다... 중간중간 몇일씩 한가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매일 꼭 해줘야하는 일이 있어서 맘놓고 쉬지는 못하네요..
애들과 와이프에게 미안하지만.. 그래도 두달반 여름휴가때.. 꼭 비즈니스타고 해외여행 갔다왔네요.. 코로나때문에 2년간 못갔지만.. 올해는 7월에 2주 예약했어요..
앞으로 젊은 귀농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농사짓는 지역만해도 4-5년정도만 더 지나면 농사지을사람 몇명안되요.. 농사일 힘은 들지만 재미있어요.. 수입도 좋구요.. 처음부터 큰욕심만 안부리면 됩니다.. 참 쉽죠잉~~하던 화가가 떠오르는..
여러 에피소드도 많고.. 젊은 귀농인 자리잡기 힘들어해서 일가르켜주고.. 농자재 구해주고.. 기계빌려주고 하다 뒤통수 맞은 사연도 있고..
반응 좋으면 연차별로 정리해서 사연 올려볼께요..
땅 3천평...
3천평.. .
다른 글이 눈에 안들어오네요..
어차피 시작점이 다른분이라..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할일이 정말 많은듯하네요
저 많은 농사를...
저희 부모님도 농사 지으시는데 저는 못 하겠더군요
대단하십니다
그외....... 폭망...ㅋ.. 다행이 전 전자네요... 긍대 왜 우리 엄마 아부지는 나 오지 말라하지.ㅠ
근데 그게 그린벨트가 풀린 땅이면 몰라도
그리고 풀려도 대지로 전환하기 위해서 농지전용분담금 내야하고 창고 짓는데 돈들어가고 그래도 농사짓는거 보다야 낫겠지요.
그린벨트 지역이면 축사나 버섯재배사로 허가내고 지어야 될텐데 그렇게 허가내고 임대 돌리면 해마다 강제이행금 나옵니다.
경험잡니다ㅎㅎ
잘되도 문제.. 안 되도 문제..
부모님이 많이도와주셨죠? 그것도 큰복이고
재산입니다 농사는 부부둘이 아무리 날고기어도 님처럼 금세자리못잡아요..
해 20년차 입니다 ㆍ글쓴이 이분포함 농사에 대해 1도 모르는분들이 간과할문제 ㆍ 이런글에 내용상 문제 점이 훤히 보이네요 ㆍ다른분들도 지적하는문제ㆍ99프로 실패 1프로 성공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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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설하우스로 전국에서 랭킹에 들구요.
20년간 고생했습니다. 농사 그만짓고 싶어요
돈을 못벌어서 ? 망해서? 전혀 아닙니다.
작년 9월부터 단 하루도 못쉬었네요 ㆍ설날 연휴내내 일했습니다 .일요일은 기본이구요ㆍ
논농사ㆍ밭농사도 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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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쓰신분들 맹점 알려드려야하나요?
굿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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