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얼마 하지도 않는 돈이긴 한데,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글 좀 올려봅니다.
중고로 휠타이어 샀습니다.
판매자가 부산에서 시외버스 택배로 보내줬습니다. 네 짝에 2만원 밖에 안 하더군요. (경동화물은 3.2만 달라고 함)
오늘 10시 반 부산 출발 - 포항 도착 이었으니까 대충 11시40~12시 사이에 포항 도착했지 싶습니다.
12시 15분 쯤 포항 시외터미널 도착,
버스 입출구 아재들한테 화물 어디서 받냐고 물으니 저어기 터미널 건너편에 있댑니다.
빨간 표시 처럼 고 앞에 타이어를 쌓아놨더군요.
들어갔습니다. 아줌마가 테이블에 앉아있네요.
"타이어 찾으러 왔어요."
"거기 연락처 이름 적고 가이소"
"예, 수고하세요."
"아저씨, 보관료 내세요. 만이천원."
"예?? 보관료? 배송료는 이미 냈는데요?"
"버스에서 옮겨서 여기까지 왔고, 30분 넘게 보관해놨으니까 보관료 내라구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실랑이 벌이다가 만원밖에 없다고 잘먹고 잘사쇼 던지고 나왔습니다.
질문입니다.
1. 터미널 -> 보관소 옮긴 거에 대한 보관료 요구, 합당한 겁니까?
2. 아ㅅ 고속 이용해서 택배 썼는데, 분명 아ㅅ 고속 사무실에 전화했을 땐 사무실에 화물을 놓고, 오후 5시 이전에 찾아갈 수 있다고 했었습니다. 근데 저 상가에 들어가있네요. 아ㅅ이랑 짜고 치는건지, 지들이 멋대로 가져간 걸까요?
3. 내 물건을 내 동의나 연락도 없이 그냥 가져다 저기 쌓아뒀는데 이거 뭐 어떻게 엿맥일 방법 없을라나요?
타이어 갈아끼울라고 근처 카센터 갔다가 정비사님께 보관료 얘기를 꺼내니까 그 아줌마 이 근방에서 악명 높다고 하더라구요.
기분 좋게 자동차 신발 바꾸려다가 몇푼 안되는 돈에 부들부들합니다.
그리고 동의한 적도, 연락받은 적도 없는데 거기다 갖다놓고 만이천원씩이나 요구하는건 좀 납득이 안 가서요.
애매하네요.
렉카가 무단으로 차 걸고 가서 렉카비 내라고 하는 거랑 똑같아 보이는데, 버스 택배가 불법이라니 것참 ㅡㅡ;
싸서 좋았는데, 다신 버스 택배 안 쓸라구요.
내가 자주이용하는데 그런일한번도없었는데..
보관료는 무슨개뿔...한번도준적없는데...
전 대구에서 부산으로 한달에 한두번은 받는데요 한번도그런적없는데... 한 30분늦어두아무말안하던데..
저건 보니깐딱 뒷돈주고 저런짓하는거같네
딱생긴게 버스업체랑 짝짝꿍해서 돈받아첨먹는곳이구만
다만 삼천원해서 그냥 주고왔는데
오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배송비 다줬는데 왜줬나 싶은 생각이ㄷ들더군요
그러고보니 울산도 시외버스타는곳보면
저렇게 밖에있는곳이있더라구요...
그런업체는 버스회사랑짜서 돈받아쳐먹는곳같네요
터미널안에있는 물품보관소는 돈안받던데
근데 관계 당국에선 크게 범법 사유가 될만한 물건이 아닌 경우는 암묵적으로 묵인해주고 있다고 하구요.
고속버스 택배 자체가 불법이라 관련 조항도 없고, 수하물 보관 의무같은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틈새를 이용해서 막 가져간 건 아닌가.. 싶어요.
결과적으로 너가 불법 택배를 썼으니, 보관료 신고할테면 신고해봐라 이런 베짱일 수도 있겠어요..
박스 1개당 6천원정도 받더라구요...
일반 택배보다 싸다고 판매자가 일부러 버스택배로 보내주겠다해서 한거였는데..
돈 만원 때문이라기 보단 불법이란 걸 빌미로 돈벌어 먹는 놈들이 있다는 생각에 그냥 일반화물 쓰려고요.
고속버스는 7~8천원에 운반, 보관까지 다 해줘요.
고속도 인지도 덜 한 고속은 모르겠구요,
들으면 다 아는 그런 고속들은 7~8천원에 이동, 보관까지 다 해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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