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전 신한카드와 소송중이라는 글을 올렸었고 베스트까지 올라가며 이슈가 되었었습니다.
해외(브라질)에서 거주하면서 신한카드를 사용중이였는데, 카드 도용으로 700만원이 도용결제가 되었고,
신한카드에 도용이라고 신고를 했으나 인정하지 않으면서 소송에 들어갔던 내용입니다.
* 이전 내용은 링크 참조하세요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2769643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소송에서 제가 패소했습니다.
ㅁ 저의 주장 내용
1. 카드 도용이 발인지후 바로 신한카드에 신고를 했고, 신한카드사 가이드에 따라 인근 상점에서 TEST 결제를 하여 제가 소지를 하고 있었다는걸 증명했다.
2. 신한카드 상담사가 IC칩 결제는 복제가 어렵지만, 마그네틱 결제가 되고 이걸 IC 칩결제로 처리가 된 사례가 있다.
이건도 그런건으로 보인다라는 안내를 했다.
3. 동일 금액이 동일 업소에서 2분간격으로 총 10건 결제가 되었으면 이상 결제 인식해야하나, 카드사의 해외 결제 보안 프로세스 관리를 하지 않았다.
이렇게 주장을 했으나
위의 주장으로는 도용 결제라는것을 증명하기에 부족하다고 하네요.
이 결과를 받고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브라질에서 거주하면서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지구 반댓편까지 두번이나 날아가 참석을 했습니다.
사실, 재판에 참석하기위해서 쓴 비행기 값이 소송액을 훨씬 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금액을 떠나서 부당함을 얘기해서 꼭 심판을 받고, 신한카드사의 카드관리의 문제점을 따지고 싶었습니다.
결과는 패소를 했으니 그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이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고, 그쪽은 법무법인의 변호사까지 대동해서 저와 상대를 했으니 애초에 어려운 싸움이였던것 같습니다. 살면서 경찰서 한번 가본적이 없었던 저에게 "내가 부당한 일을 당했고, 이걸 설명하면 법이 해결을 해줄꺼다" 라는 너무 순수한 생각을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저 나름대로는 제가 할수 있는 증거자료(상담사 녹취, 화면 캡쳐등등)를 열심히 모아서 재판에 임했으나 그걸로는 증거 입증이 안된다네요.
사실, 힘이 빠져서 이런글을 쓸까도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글을 올렸을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어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카드사를 같이 욕(?)해주시면서 저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 몇몇 기자분들이 관심을 갖고 기사도 써주셔서 결과를 알려드리는게 관심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법으로 따졌는데 해결이 안되었으니 더이상의 방법은 없는듯합니다.
700만원이라는 돈이 큰돈이긴 하지만 인생으로 보면 그렇게 큰돈이 아닐수 있다는 생각으로 잊으려 합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 신한카드와는 절대 거래하지 않음으로써 정말 사소한 복수를 하는수 밖에 없겠네요.
22년 5월에 발생해서 23년4월 27일에 판결이 났으니, 1년간 맘고생좀 했었습니다.
소송에 이긴다면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할수 있을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피해금액 + 2번의 항공료 + 소송비용 + 해외 전화사용료에 개인 스트레스까지 고스란히 저의 부담으로 남아 버렸네요.
신용으로 장사를 하는 대기업이 개인의 피해비용 700만원 떄문에 변호사까지 대동해서 소송에 들어가야 하는건지 지금도 이해가 안됩니다만, 뭐 '그런식으로 고객들 대하면서 돈 많이 벌어라' 하고 잊는게 저도 덜 스트레스 받을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억울한 사연에 같이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보배드림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상처만 갖고 마무리는 되었지만 정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강자에겐 보배같은 법
안타깝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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