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오늘 새벽 12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편의점에서 담배하나 사가지고 돌아오는데 주차된 차에 실내등이 켜져 있었습니다.

여러 차 중에서 그 차 하나만 실내등이 켜져 있으니 눈에 확 보일 정도고 혹시나 베터리가 방전되면 어쩌나 싶은 노파심에 차로 다가가서 앞에 놓여있는 핸드폰 번호에 문자로 실내등이 켜져 있다고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알아서 나와 실내등 끄고 들어가겠지 싶었는데 아침 8시에 나오다보니 실내등이 그대로 켜져 있었습니다. 차주가 잠이 들었던 것인지 아니면 차에 문제 있다고 불러내서 강도짓을 하거나 한다는 소문 때문에 그냥 무시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여성운전자들을 노리고 그런 문자나 전화를 해 차로 유인해 강도 및 성폭행이 벌어진다는 소문 때문이었을까요. 차의 내부를 보니 여성운전자의 차량 같았습니다.

실내등 정도야 8시간 정도 켜져 있어도 완전방전되지는 않겠지만 지금 차 이전에 몰던 차가 방전이 잘 돼서 곤란했던 때가 많았기 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문자로 알려 준 것인데 아침까지 그대로 켜져 있는 것을 보니 약간 씁쓸한 마음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