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 회원님들
아주 가끔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까지 써보네요..
저는 파주에서 자동차 관련 일을 하고 있는 26세 청년입니다.
저희 가게가 공업단지 안쪽 깊숙히 있어서 가게에 있는 차를 타고 밖으로 자주 나오는데요 (주로 사장님 차)
지난 11일 밤 8시 3~40분경에 시내에서 돌아오는 길에 사고가 났습니다.
코너 지나 살짝 오르막이 있는 곳에서 엑셀을 살짝 밟았더니 뒷바퀴가 돌아서 주차된 차를 박았습니다..
피해자분 차는 스파크였구요, 제가 탄 차는 bmw 850i 였습니다. 사고나고 내려서 보니
누군가 길에 물을 뿌려 바닥이 쫙~ 얼어있었습니다. 대략 10m 정도.. 알고보니 도로아래 공사장에서
아스팔트를 까는데 나라시 해주는 건설 기계에서 물을 흘려 보냈다고 합니다.
전날 비가 오긴 했지만, 낮에는 바닥이 전부 말라있는걸 확인까지 했고, 밤에 나갈때도 문제없이 나갔었기에
아무런 의심하지 않고 그 길을 지나갔던 것입니다.
더군다나 후륜차 였기에 주저없이 뒷바퀴가 미끌린 것이죠.. 속도는 40키로 조금 더 된 것 같았습니다.
너무 찰나의 순간이여서 대처할 겨를도 없이 차를 받아버렸네요..
피해자분은 도로 아래 공장에서 근무하시는 어르신 이였구요. 일단 차는 공업사에 갖다놓았습니다.
물론 수리와 렌트 모두 불편함 없이 해드리겠다고 약속도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bmw입니다.. 차는 저희 사장님 차인데, 전 차주와 문제가 있어 운행을 안하고
6개월동안 수리하며, 세워둔 차였습니다. 운행은 가능한 차량이였구요.
그런데 그 날 타고 나갈 차가 딱 bmw 한 대 밖에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가까운 곳에 저녁거리 사러 간다고
타고 나갔다가 이런 일이 일어난거죠.. 근데 bmw에 보험이 안들어 있었습니다.. 이틀전에 책임 보험이 끝났 더라구요..
다음날 공사현장 찾아가서 얘기하려고 가보니 얼었던 도로를 녹이고 있더군요.
증거를 없애려고 그런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사고를 얘기해 주니 자기들 잘못을 인정하고 보험사를 불러줬습니다.
근데 보험사는 역시 보상이 애매하다고 하죠.. 지금같은 한겨울에 도로에 물을 뿌리는 살인행위를 저지르고
발뺌 합니다. 그리고 그 건설기계도 책임보험밖에 안들어져 있어, 보상이 어려울 거 같다 라는 말을 하곤 갔습니다.
후.. 일단 피해자님 차량부터 빨리 수리해 드려야 되서 일단 피해자님 자차로 수리를 하고, 나중에 공사장과 과실비율을 따져
구상권을 청구하라(?) 그럼 자차가 해지된다는 방법이 있대서 그렇게 하기로 합의를 보고 지금은 수리중에 있습니다.
저는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봤습니다.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큰 부상은 없었는데 엑스레이 찍어보니 목과 허리가
아파오겠다고 하시더군요.. 근데 진짜 그날 저녁부터 아파왔습니다. 병원에서 입원하라는거 다시 오겠다고 하고
공사장으로 가서 건설기계 차주분이랑 얘기를 하려고 했더니. 자기랑은 얘기하지말고 보험이랑만 얘기하라는 겁니다.
사람하나 골로 보낼 뻔 했는데..
자기 일해야되서 바쁘니 보험사랑 얘기해라.. 이럴려고 보험든거 아니냐.. 이럽니다.
하.. 빈말로 몸은 괜찮냐 한마디는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어차피 경찰 조사 들어갔고, 여기 책임자분 명함하나 달랬더니
저 물차는 불러쓰는 사람이니까 우리하곤 관계없다.
그래서.. 그럼 업체명이랑 주소좀 알려달라고 그랬더니 그냥 무시하고 일 하러 가시네요..
바로 파주시청에 전화해서 민원을 넣었습니다. 건축행정과 성함까진 기억이 나질 않네요.
저희지역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다. 그 사고는 우리가 어떻게 해줄 수 없다. 이런말들 뿐입니다..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허리는 아프지.. 전부 나몰라라.. 네 일이지 내 일이냐
사장님과 저는 여기저기 아는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상황이 너무 애매한지라 딱히 좋은 방법을 못 찾고 있습니다.
무보험차 사고라 잘 못하면 독박 쓰게 생겼습니다.. 보배 회원님들..
분명 보험을 들지 않은 것은 명백한 제 잘못입니다.
하지만 사고의 원인을 유발한 공사 현장은 태연히 일을 하고 있고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기 급급 합니다.
저는 이 사고를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
제발 제게 빛을 주세요....
사고 현장 로드뷰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중입니다. 완만한 커브 뒤 살짝 오르막 입니다.
사고난 현장입니다.
사진이 부족해서 죄송합니다..
본인과실도 있고 다른차는 다 잘지나갔는데 왜 본인차만
그러냐면 할말없음...
무보험에 대한 책임은 혼자쓰실듯...
현일적으로 어떻게 할수있는 방법이 없네요
보험만 들어있었어도 이걸 보험회사에서 해줬을텐데 아쉽네요.
공사현장 작업을 못하게 하는 방법도 있을까요?
사비로 모두 해결해주어야죠..
공사장책임자한테 말하세요
녹음은하셨나요?
자동차 보험이 끝나신 것도 모르고 운행을~~ 에효~~~ 인사사고 안 나신걸 큰 다행으로 여기시길~~~
피해자분 회사에서 물흘리는 걸 목격 하시고
직접 잠그셨다네요.. 물차 차주분도 물흘린것을인정하셨구요.. 근데 문제는 차주 보험사에서 보상을 거부하고있어서 그 보험사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개인대 회사라 힘들것 같아 하소연좀 해봤습니다ㅠㅠ 절대 건설작업자 분들을 봉으로 보는게 아니에요...
보상 거부가 아니라 보험접수 자체가 않됩니다,,,
물을 흘렸다면. 음. 현장관리 미흡등에 머 어느정도 책임이 있음을 말해보는건 어떨까요 ? 현장관리도 아주 큰일이니까요.. 현장사진 많이 찍어두셨길 바랍니다. 자동차 보험보단 차라리 현장관리 미흡으로 어느정도에 보상? 머 그정도로 현장소장하고 잘 말씀이라도 함 해보세요. 어디회사서 어떻게 공사하는건진 모르겠지만 그냥 간단히 조그만한 포장공사였다면 그렇게라도 조금이라도 보상받을수있는 기회는 더 적을 수있어요. 힘내세요. 그런식으로 보상받아봐야 크게 받을 수 있는 금액도 없긴하지만.
사정이야 안타깝지만
자신의 실수는 남탓하지 말고 자신이 책임져야 합니다.
위의 어떤 분... 겨울철 추위로 인해 도로가 얼어서 사고가 났는데
관할시청에 구상권 청구하라는 게 말이나 됩니까?
이런 것까지 공무원 책임이라면 도로 녹이는데 공무원이 총동원되어도 한참 부족할 겁니다.
그럼 우리나라 공무원 숫자를 얼마나 늘여야 할까요?
그만큼 세금 더 낼 용의는 있으시고요?
그 날도 두세번 지나갔는데 그땐 얼어있지 않았거든요.. 근데 밤되서 온도가 떨어지면 길이 얼어붙는게 당연한 날씨인데 차가 다니는 길에 물을 뿌리는 행위는 엄연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폐차하게 생겼네요..
이 건에 대해선 건설사 또는 설비사의 보험사에선 소송하라 할테고
파주시청에서도 별다른 도움줄 수 있는건 없을 겁니다.
소송까지 간다 하더라도 유리한 점이 없어 보입니다.
법원에 송장 내봐야 몇달 후 조정일텐데
오히려 소송비용과 시간만 버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예상컨대 이 건에 대해 소송이 제기되면 건설사나 설비사의 보험사는 상고심까지 가려 할것입니다.
건설사나 설비사를 가해자라 여기고 그들과 감정싸움 하는 것보다
읍소하고 인정에 호소하는 게 조금이나마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일 겁니다.
그리고 문제의 핵심은 스파크 박은 게 아니라, BMW 전손이죠?
BMW 차주인 사장님과 일찌감치 잘 타협하세요.
소송 가게되면 사실관계 입증하는 과정에서 사장님과도 갈등을 겪게 될테니까요.
판단은 본인이 하시는 거지만, 깊게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올려놓으신 현장 로드뷰 사진을 보고 드리는 이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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