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 아픈거는 참을 수 있는데... 내 엄마가 아프다는 전화에 울컥이 아니라.... 당장이라도 뛰어가고 싶다...
어릴적 곱디 고운 내 기억의 엄마는 마늘쫑을 뽑으며 굽어진 허리를 제대로 펴보지도 못하고 여전히 내일모레 60인 아들 걱정을 하고 있다.... 곱디 고운 어머니가....
봄이 다가 왔는데... 못난 아들은 여전히... 말도 안되는 사족을 들이대며.... 그 소중한 봄 햇살같은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는... 고맙습니다... 라는 말 한마디를 못한다.
그래서 아프다...
그래서 아프고... 또 아프다...
닭똥같은 눈물은 메마른줄 알았는데... 엄마가 아프다는 .... 그 말 한마디에... 세상이 무너진다.
그래서.... 부모와 자식은 천륜인가보다...
몸에 생긴 종양은 칼로 도려 내지만, 마음은 무엇으로 도려내야 하는지..
그래서... 아프고... 또 ... 아프다...
의미를 더해줄 아이가 생기고
그날에 찍었던 가족사진 속에
설레는 웃음은 빛바래 가지만
어른이 되어서 현실에 던져진
나는 철이 없는 아들이 되어서
이곳저곳에서 깨지고 또 일어서다
외로운 어느 날 꺼내본 사진 속
아빠를 닮아있네
내 젊은 어느새 기울어 갈 때쯤
그제야 보이는 당신의 날들이
가족사진 속에 미소 띤 젊은 우리 엄마
꽃피던 시절은 나에게 다시 돌아와서
나를 꽃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버렸던
그을린 그 시간들을 내가 깨끗이 모아서
오오오오오오오오
당신의 웃음꽃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나를 꽃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버렸던
그을린 그 시간들을 내가 깨끗이 모아서
오오오오오오오오
당신의 웃음꽃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김진호의 가족사진 노래
한번 못해드린게 지금도 한으로 남아요
어머님 쾌유 바라며 덜 아파하시길
자식 짝사랑하는 부모 마음 보다 아리진 않을겁니다.
엄니 건강히 오래 오래 사시길 기원합니다.
힘 내시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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