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보배회원님들.
부산에 살고있는 보배눈팅회원입니다.
오늘 아침(2015.04.10) 9시경 출근길에 만덕1터널 미남에서 만덕방향 거의 출구 끝부분에 하얀 승용차(기아차같은에 이름은 생각이 안납니다)가 비상등을 켜고 서 있습니다. 차선은 두개고 2차선에 서 있길래 ..멀쩡한 차가 왜 서있지?..그렇게 생각하며 지나쳤는데 갑자기 얼마전에 인천인가 거기서 트럭에서 떨어진 낙하물 주워주시고 도움주신 분이 생각나서 터널 지나 차를 안전하게 대고 반코팅 장갑하나 들고 뛰어갔습니다.
차주분이 20대중반으로 보이는 젊은 분이셨는데 차안에서 전화하고 있는 중이네요.
그 차 뒤로 삼각대도 설치하지 않고 무방비 상태로 있는 겁니다.
만덕터널 잘 아시겠지만 출 퇴근 시간에는 거의 거북이 운행인데 승용차 한대가 2차선까지 막고 있으니 체증이 오죽했을까요.
삼각대 설치를 할려니 체증이 너무 심하고 이 정도 체증이면 막 달려오는 차는 없겠다싶어 차주분께 차를 좀 밀어야겠다고 이야기하고 뒤에서 범퍼쪽을 밀었습니다. 차주분이 주유소에서 오셨나요? 하고 묻습니다..허허 아닙니다..지나가다가..그냥..~
아~ 근데 이게 생각보다 무거운 겁니다. 터널 출구가 약간 오르막.!! ㅎㅎ 혼자서는 힘들어서 차주분께 같이 밀자고~~
한 20미터 미는데 그동안 얼마나 운동을 안했는지 안쓰던 근육들이 찌리찌리하더만요..
가까스로 차를 터널 출구 밖으로 안전하게 대고 숨을 몰아쉬었습니다.
아.~ 나도 눈팅만 하다가 드디어 자료하나 올리는구나!! 혼자서 흐뭇해하며 차주분께 보험사 연락하고 잘 처리하시라고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회사에 와서 허겁지겁 메모리 확인하니 그 시간대 이후 것들만 녹화가 되어있네요.!! 이런!!
메모리가 여유있는 줄 알았는데 두시간 반 전에 녹화된 게 없네요.
아쉽습니다.
보통은 그냥 그렇나보다~~보험사에 연락했으니 보험사에서 해결하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지나쳤고 또 지나쳐 갈려고 했었는데 터널안이고 워낙 서행하는 구간이라 많이 위험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 한 번 밀어보았습니다.
차주랑 헤어지면서 이런 상황 혹시 목격하시면 그 때 오늘 저처럼 도와주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보배드림 회원님들 덕분에 저도 오늘 착한 일 한 번 했습니다.
영상자료는 올리지 못하지만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