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사블에 서식하며 손에싸는 사람입니다.
오늘 너무 억울하고 분한 일이 있어 글을 쓰네요.
오늘 대구에 일이 있어 올라갔다가 다시 부산으로 내려오는 고속도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방어운전과 안전운전을 생활화 하기에 급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운전 시 왼발은 브레이크에, 오른발은 악셀레이터에 올려두고 있습니다.
과속을 실어하는 성격이라 100키로에 크루즈를 걸고 차가 상대적으로 적은 1차선을 달리던 도중
갑자기 뒤에서 어느 몰상식한 사람이 제 뒤를 따라오며 하이빔을 올리며 위협을 하는겁니다!
제 차 뒷자석 유리에는 "귀한 내 새끼 타고있다!"라는 스티커까지 크게 붙어있는데 보이지도 않나봐요 하 참..
저는 그 몰상식하고 배려심 없는 차를 떨궈내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으며 제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걸 어필했지만
그 차는 아랑곳 하지 않고 저를 더욱 밀어붙이듯 가깝게 달라붙었습니다. 명백한 위협운전이죠.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나요?
그래서 전 그 차를 먼저 보내기 위해 속도를 70키로까지 줄였더니 그제서야 2차선으로 빠져서는
제 옆을 지나쳐 쌩 하니 앞으로 달려가더군요. 하... 더 웃긴건 그 사람 담배까지 피우고 있었어요. 완전 미계 그 자체ㅉ
그 차 가 제 옆을 지나갈 때 들렸던 엔진소리도 이상한게 꼭 사람 목소리같이
"부 아 아 야 이 씨 바 아 앙 새 캬 야 아 아 아 ~"
하고 나더군요.
이런 몰상식한 사람은 도로에서 추방해야 마땅한 것 아닌가요?
불캐한 기분을 조금 다독이기 위해서 창문을 내리고 팔을 내밀어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하며 1차로를 즐기는데
해도 지고 날이 어둑어둑해지니 앞이 잘 보이질 않더군요. 프라이버시를 위해 앞유리를 5%로 했더니 그런가봐요.
저는 원래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밤에도 헤드라이트를 잘 켜지 않지만 고속도로에는 가로등이 없어 어쩔 수 없잖아요?
헤드라이트를 키면 날벌레가 더 많이 날아드는 느낌이긴 하지만 저는 안전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
작년에 큰맘먹고 동호회에서 공구한 HID 헤드라이트와 HID 안계등을 켰더니 앞이 환한게 너무 좋았어요.
아무래도 어두운 순정보단 밝은 HID가 더 낳지 안겠어요?
그렇게 밤길을 달리는데 갑자기 마른 하늘에 비가 오는겁니다!
이게 무슨 일이지? 하며 주위를 둘러보니 2차로를 지나던 차가 글쎄 고속도로에서 워셔액을 뿌린겁니다!!
오늘 무슨 날인가요? 우리 대한민국 도로에 왜 이리 미계인이 많은가요??
어제 교사블에서 손금을 봤을 때 인생이 전체적으로 피곤하다는 말을 들었는대 오늘 그게 다 몰려오는가봐요.
아니 아무리 앞유리에 날벌레가 많이 부딧쳐도 그렇지 어떡게 고속도로에서 워셔액을 뿌릴 수 있죠?
그러기에 저처럼 미리 HID를 설치했으면 앞이 잘 안보이는 일이 없을텐데 본인이 게으른것 때문에 제가 피해를 보다니요!
저는 차를 아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 반년에 한번씩 유리막코팅을 해주고 일주일에 한번씩 왁스질을 해주는데
저 몰상식한 사람때문에 제 왁스층에 얼룩이 생기게 되어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니 이거 뺑소니로 고소할 수 있는거 맞죠?
너무 분해서 그 차를 신고하기 위해 번호판까지 왜웠답니다!
69나7482 렉서스 차주 봐라!
일본차 타면서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몰상식하게 고속도로에서 워셔액을 뿌려? 너 내가 신고해서 꼭 처벌받게 한다!
그러고보니 워셔액 이름 자체도 웬지 모르게 액이라는 어감이 너무 불쾌하네요. 이거 여성비하인가요?
정말 저 차를 총으로 쏴버리고 싶었지만 저는 저들과는 다르게 진취적이고 깨어있는 페미니스트인데다가
개인의 종교관과 양심을 따르기 위해 총을 잡길 거부하고 있는 중이기에 그런 생각조차 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고속도로를 빠져나오자마자 고소장을 작성하기 위해 경찰서 당직실로 달려갔어요.
위협운전과 뺑소니를 당했다는 제 말을 듣고 놀라서 자세하게 설명 해 달라는 분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다 설명했죠!
그런데 제 이야기를 듣던 경찰분 표정이 점점 이상해지더니 나중엔 한숨까지 쉬시더군요?
민중의 지팡이라는 공무원이 국민이 고통받는데 그런 비협조적이고 게으른 표정으로 일처리를 하다니
정말 이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건지 알 수가 없네요 하 참.. 이 사람 내일 바로 청문감사실에 민원을 넣을 생각입니다.
정말 제가 욕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사람에게 임신공격성 발언은 하지 않는데 이런 몰상식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안화무인인 사람들은 자기 혼자만 살도록 사회에서 영원이 경리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량한 다수를 위해서라도 그 편이 낳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느편이 더 낳다고 생각하시나요?
와 시발 쓰다가 암걸리겠네.
풀셋으로 .
..여튼...고생많으셨어요...
중간에..미계인만 고치심 되겠네욤
깨알같은 뽀인트를 ..제가..무시했군욤..ㅈㅅ...
ㅋㅎㅎ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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