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12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어머니께서 출근하시려고 차에 가니 번호판이 떨어져 있고 범퍼가 까져 있다고 하시더군요.
일단 블랙박스 메모리 확보해 놓으시라고 하고 본가로 내려갔습니다.
블랙박스보다는 아파트 cctv 확보가 나을 것 같아서 일단 경비실로 가서 cctv 확인을 해 봤더니
재활용품 수거차량이더군요. 구청소속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하청을 주는
업체라고 하여 관리실 가서 그 쪽에 연락하여 저에게 연락하게끔 했습니다.
항상 사소한 접촉사고꺼리는 상대방 하는 거 봐서 사고는 FM처리로 진행하곤 했는데요.
사실 기사 만나기 전에 cctv 영상을 보고 하도 괘씸해서 물피도수 사고접수를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일단 면상은 보고 진행해도 늦지 않겠다 싶어 기다리고 있었더니 전화가 왔습니다.
무조건 죄송하다며 자기가 바로 달려오겠다고 하더군요. 관리사무실에서 기다리다가 만났는데
xx위생 업체의 하도급 업체이더군요. 연신 죄송하다며 정말 죄송한데 현찰로 처리 안되겠냐고 하길래
이미 그럴만한 선은 한참 넘은 것 같은데 물피도주 사고접수 하려다가 아저씨 한 번 보려고 내가 지금까지
기다린 거니 쓸데 없는 소리말고 깔끔하게 보험접수 가시죠. 했더니 아무 말 못하고 사무실로 전화해서
보험 접수해 달라고 하고 접수번호 받고 다시한 번 사과 받고 마무리 지었네요.
저 두명이 확인 하고 다시 그냥 가버린 게 너무 괘씸하고 미웠지만 그래도 고깝게 나오질 않아서 그냥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했습니다.
메모라도 남겨놓으셨음 저쪽 원하는대로 현금으로 끝낼을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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