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에 워싱턴에 방문하여 조지 워싱턴 생가 관람 후 자원봉사자들이 주는 따스한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 하다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어떤 할아버지께서 자신이 한국전쟁 참가자였다고 하셔서 내 아버지도 참전군인이셨다고 말씀 드렸고 미처 감사하다는 말씀은 못드렸는데 당시 고마운 감정이 북받쳐오르더군요. 왜 감사했습니다라는 말을 못드렸을까 아쉽기만 하네요.
정치적인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않지만, 당시 유엔군이 없었다라면 지금쯤 우리는 집집마다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를 걸어놓았을 것이다. 전쟁의 책임자 즉 전범은 김일성이었다. 스탈린과 모택동은 각각 무기지원, 병력지원한협조자였다. 북한은 한 번도 적화통일이라는 노선을 3대째 바꾼 적 없다.
미국이 주도하는 유엔군과
소련, 중국, 북한의 연합군이
한반도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일으킨 전쟁임
참전한 모든 군인들은 조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빌어먹을 냉전시대의 이데올로기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자들임
즉, 중공군도, 인민군도, 연합군도, 국군도 그냥 전쟁의 희생자들임
전쟁의 책임자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멀리 떨어져있는 조그만 나라 국민들이야
죽건 말건 내 알바 아니라고 생각했던
미국과 소련의 권력자들이 아닐까
그런 625에 대한 재평가만이
우리 민족이 서로 화해하고 평화의 길을
함께 갈 수 있도록 해줄 것인데
우린 그저 참전용사들께 자유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서만 그쳐버리면
그 다음의 새로운 역사는 어떻게 만들어가나
그런건 정치인들이 하는 일이라고?
천만에 그건 우리 민중이 하는 일임
그래서 문익환 목사가 직접 방북도 하는 것임
우리가 깨어있어야 진정한 평화도 만들고
민족정기도 다시 세우고
민족의 생존과 번영도 만들어 가는 것임
참전용사들께는 감사한 일이지만
거기서 그치면 우리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에 국제적으로
개돼지 되는 것임
그것이 자주통일의 정신이고
박정희와 김일성이 합의한 7.4남북공동성명에 이미 나와있는 내용임
미국 눈치보느라 우리가 감히 이행을 못하고 있을 뿐
전시작전권도 없고, 한미연합훈련도 우리가 거부할 수도 없고, 사드배치 해주고, 제주도에 해군기지 지어주고, 미군 주둔비용 올려줄 수밖에 없는게 지금 우리가 갇혀있는 현실인데
참전용사님들께 감사합니다 이러고만 있으면
박정희 죽었을 때 길거리에 나와앉아서
왕이 죽었다며 통곡하던 노인네들과 무엇이 다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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