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1
한국버스연구회에서 매입했던
96년식 에어로시티입니다.
인천항에서 구내 셔틀용으로 사용되던
차량이었으며, 그 덕분으로 운행 거리가
일반 시내버스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는 점과
번호판이 있어 도로 주행이 자유롭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도시표준형으로써
내리는 문의 폭이 짧은 편이었으며,
물론 서울에서도 운행했지만
주로 서울 외 다른 지역에서 기본적으로
출고되던 사양이었습니다.
이랬던 차량은
얼마 뒤에
2021.02.27
근사한 서울식 스타일로 재도색 되었으며,
실제로도 운행했었던
노선의 스티킹을 적용하였습니다.
차량의 기본적인 로고, 폰트는
모비스에서는 더 이상 구할 수 없어
자체적으로 복원 제작하였습니다.
한국버스연구회의 대표는
젊기도 하지만
저 보다 어린 사람이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을
말이 되게끔 실현 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 차량을 관리, 복원하고 정비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솔찬히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게나마 도울 수 있는 것은
'소모품 지원'이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제 올해 상반기는
그 시절 에어로 시티에 들어가는
소모품들을 찾아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언젠가 판금/도장 새로 하거든
영롱한 새 제품들을 적용해서
도색 부스에서 나오길 기대하던 중에
2021.04.24
같은 출신의 두번째
에어로 시티를 매입하게 되었습니다.
1997년 식으로
기존 96년식과 다르게
강제환풍기가 적용된
차량입니다.
한국버스연구회에서는
두 에어로시티 모두 매입 후에
튜브 타이어를 떼어내고
휠 타이어로 교체하였습니다.
옛 금호타이어 로고를 보니
타이어의 생산연도가 언제인지
짐작이 갑니다.
두 540 모두
제일 신경쓰였던건
외부에 붙어 있는 플라스틱
그릴들의 낡음과 파손이었습니다.
등화류 역시
저의 리스트에 올라서 차근 차근
신품들로 준비중에 있습니다.
올 초에 제일 먼저 구했던
프론트 사이드 그릴입니다.
제가 주문했던건
맞는 연식이 없어 똑같은 모양의
2007년식 뉴 슈퍼 에어로 시티
그릴을 주문했었습니다.
이것만이라도 잘 적용이
되길 바라면서 나머지 그릴들도
발품팔이하던 찰 나
저 멀리 부산에서
리어 사이드 그릴을 공수했구요
에어로 시티 (91~00) 까지만
적용되던 부품이었기에
더는 신품으로 못 구할줄 알았습니다.
차 안에 들어가면
매일 거슬렸던 저 썬바이저도...
두번의 구입과 좌절 끝에
세번째 구입에서 제 짝을 찾아주었구요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죠?)
부품 하나하나가 아쉬운 때에
이런 형태의 패드는 더 이상
구할 수 없을거 같아서
깨끗히 씻기고 닦고 하다가
구두약으로 염색까지 해주었습니다 ㅎ
그리고 제일 구하기 힘들었던 이 것...
이 차가 만약 도시저상형이었다면
내리는 문의 폭이 요즘 차와 같아서
2007년 식의 그것으로 어떻게든
대체하려 했을 것입니다.
작은 사이즈의
미들 사이드 그릴은 서울에선 당연
재고가 없고, 믿고 있던 부산도
이제 더는 재고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96년 식은 차량 구입 전부터
이것이 떨어져 나간 상태에
말도 안되는 판떼기를 끼고 있어
보는 내내 안타까움이 밀려왔습니다.
전국을 수소문 한 끝에
오늘에서야
결국 이것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외부의 그릴들을 어느 정도 구했으니
이제 내부에 들어가는 작은 물건들을
하나하나 찾아볼 예정입니다.
위 사진의 에어컨 송풍구는
에어로 시티에만 작용되던 부품이라
정 구하기 어려우면
샘플 하나 떼어서 3D 복사의뢰를 해볼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에어컨 필터 역시
2000년에 슈퍼 에어로 시티로 모델이
변화하면서 함께 변형이 되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요 두 것들은 앞으로도 제 애간장을 태우고
속을 많이 썩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나마
모양과 크기가 동일한 필터가
적용된 자동차가 있었으니....
한국 버스계의 실러캔스
에어로 타운이 현재 생산 차량에도
이런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더군요
샘플로 사다가 대조해보니
딱 맞아 떨어지긴 하지만
나사 조립 방식이 요즘과는 다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국버스연구회에서는
차량의 유지, 보수, 관리를 위해
두 에어로 시티를 대여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CF에서도 한번 소개 되었고
지금도 간간히 촬영 문의가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이익 창출은 맞겠지만
그 이익은 오직 버스에만 집중 투자하는데
쓰일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두 차량 모두 복원이 현재 진행 중이며,
그로 인한 차량의 컨디션,
혹은
차량의 위치와 촬영 장소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
제한적인 조건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업장에서
대규모로 관리 받는 케이스를
개인이 한대 한대 관리 하려다보니
그에 따른 부담은 역시
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자칫
현실에 지쳐서
복원 프로젝트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께서
한국버스연구회를 많이 응원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jw96306
(한국버스연구회, 97년식 차주)
https://blog.naver.com/fishworld3
(96년식 차주)
오랜만이시네요.
빨.파.노랑의 삼원색을 주로 사용했던
화가 몬드리안의 이름을 따서
위 사진에 복원한 17번 버스 도색이
"몬드리안 도색"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론 저 도색이 최고
예쁩니다^^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올드버스들이
열정적인 분들의 수고와 노력의 산물임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고생하셨어요.
오랜만이시네요.
빨.파.노랑의 삼원색을 주로 사용했던
화가 몬드리안의 이름을 따서
위 사진에 복원한 17번 버스 도색이
"몬드리안 도색"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론 저 도색이 최고
예쁩니다^^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올드버스들이
열정적인 분들의 수고와 노력의 산물임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고생하셨어요.
오랫만에 보배드림 왔는데
반가우신 분을 먼저 뵙게되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ㅎ
에어로 시티는 앞으로도
더 튼튼해지고, 그때 그 모습으로
재현해 나가게될 것입니다.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잘지내고 있어요^^
대우버스의
로얄 시리즈도 어감이 좋지만
현대의 에어로도 세련되고
입에 딱딱 붙는 어감의 모델명이라 관심이 컷죠.
관광,고속라인은 ㅡ에어로 퀸
시내는 ㅡ 에어로 시티!!
잘 지내죠?
저도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요^^
계획에 있을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하클 발견하는게 쉽지가 않네요.
이 차량으로 인해 많은 수익이 발생한다면 하클 리스토어도 기대 해 봅니다.
온국민 마스크 벗는 날 한 번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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