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면서 100대 0 상황으로 박히고 그냥 보내드린게 이번으로 3번째가 되었습니다
제가 초보 때 교차로 진입하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앞차를 꽁 박았었는데
상대분께서 쿨하게 넘어가 주신 게 저한테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네요
이번 사고는 이렇습니다.
토요일 저녁, 문상으로 장거리 운행 끝무렵 시내 간선도로에는 통행량이 많은데
한 차량이 어떻게든 빨리 가볼까 요리조리 다니면서 앞 차량들 똥침을 찌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제 뒤로 들어왔고
아니나 다를까 꽤 먼거리를 똥침 당하면서 굉장히 신경 쓰이는 상황.
고가차도를 넘자마자 붉은 신호등의 교차로가 나타났고
앞차들이 브레이크를 꾹꾹 밟는 가운데
저도 제법 꾹 밟으면서 왠지 뒤에서 박을 것만 같다 생각하기도 전에
뒤에서 꽈과곽하고 박아버리네요 아 진짜 짜증이 확
요런 작자들은 성격들이 매우 급하고 투쟁적인 운전자들이 대부분이라
100 대 0 확신하고 싸울 각을 잡고 나왔는데
아이코 아버지벌 되는 분이 미안하다고 굽히고 나옵니다 하 이거 참..
얼른 사진 한 방만 박고 차부터 우측으로 뺐습니다.
상대 차량은 엥 앞 번호판이 떨어져 나갔고
제 차량은 범퍼에 조금 찍힌 자국만 있고
깜깜해서 그런가 충돌 충격에 비해 큰 데미지가 없어보이더라고요
상대 어르신 주머니에서 만원짜리 몇 장을 꺼내시더니
이거라도 하시면서 제 손에 쥐어주시지만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어짜피 범퍼야 소모품이다 생각하기에 전화번호만 교환하고 보내드리려던 찰나
동승하시던 사모님께서 나오시더니
별로 크게 박은 것 같지도 않은데 이 따위 말씀 시전하시면서
확 기분이 상해서 범퍼 갈아버릴까 하다가 어르신 생각해서 참았습니다.
그런데 날이 밝고 차량을 확인해 보았는데
외관상은 큰 문제가 없었지만
흔들어보니 범퍼가 좀 헐거워진 것 같더라고요
이거 상대분께 전화해서 보험이든 미수선이든 요구하고
사업소에 안쪽이 어떻게 되었나 확인이라도 해봐야 하는가 싶네요
어쩔까요 여러분 이거 아
------------------- 세 줄 요약 ---------------
1. 뒤에서 박혔다.
2. 범퍼가 좀 찍혔으나 쿨하게 넘어갔다.
3. 다음 날 보니 좀 흔들거려 고민이다.
가만히잇으면 좀 좋나..
일단 카센터 들어가서 괜찮으면 걍 나오시면 되자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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