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적 매력? "갤럭시S는 아이폰 킬러" 등 엉터리 작문·편파 보도 논란 (전 삼송빠.아이빠도아닙니다.현재 휴대폰역시 햅틱2 사용하고있으며 10년동안 애니콜만사용했던 유저네요., 10년동안 애니콜로 바꾼기계만 8대입니다.아이폰에 대해 관심이 많던중 이번에만은 아이폰으로 바꿔볼려고했는데..너무 안좋은 기사만나던군요,그러던중 개념적인 관련기사 보고..역시나..이랬구나 느꼈습니다.전아이폰으로 가야겠네요,) 악마적 매력? "갤럭시S는 아이폰 킬러" 등 엉터리 작문·편파 보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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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까고' 갤럭시S는 '띄우고'
2010년 07월 04일 (일) 22:37:23
이정환 기자 ( black@mediatoday.co.kr)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 관련 기사는 언제나 칭찬 일색이다. 갤럭시S를 소개하는 기사에는 "아이폰 대항마"라는 표현이 숱하게 등장한다. 아이폰의 단점을 부각시키는 기사도 쏟아진다. 그러나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은 이런 기사에 극도의 거부감을 드러낸다. 삼성전자의 언론 www.mediatoday.co.kr ?http:>플레이일 뿐 갤럭시S는 아이폰에 한참 뒤쳐진다는 www.mediatoday.co.kr ?http:>평가가 많다. 언론 보도와 소비자들의 인식에는 이처럼 커다란 간극이 존재한다.
먼저 연합뉴스 등이 지난 2일 보도한 "갤럭시S, 아이폰 킬러"라는 기사. www.mediatoday.co.kr ?http:>영국의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를 인용한 기사인데 연합뉴스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가 애플 아이폰의 킬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거나 "www.mediatoday.co.kr ?http:>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4가 www.mediatoday.co.kr ?http:>안테나 www.mediatoday.co.kr ?http:>불량 등의 문제를 보이고 있어 갤럭시S가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대목을 중점적으로 인용 보도했다.
▲ "갤럭시S는 아이폰 킬러"라는 매일경제 7월3일 기사.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를 인용한 기사인데 실제로 이 신문은 그건 삼성의 희망일 뿐이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인용한 터무니없는 왜곡보도다.
파이낸셜타임즈의 이 기사는 한국일보와 매일경제, 아시아경제, YTN 등에도 인용보도됐는데 내용은 대부분 비슷했다. 원래 기사는 '갤럭시S가 아이폰 킬러가 되고 싶어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인데 국내 언론은 정 반대의 기사를 내보냈다. 매일경제는 아예 갤럭시S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모두 빼버렸다. 마치 외신들이 갤럭시S를 아이폰 킬러로 평가하는 것처럼 기사를 내보냈다.
"갤럭시S는 출시 7일 만에 한국에서 21만대가 팔렸으며 삼성은 100곳의 통신업체에 이를 공급해 세계 시장에서 매월 100만대 www.mediatoday.co.kr ?http:>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대목도 엄밀히 따지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i-on-i라는 www.mediatoday.co.kr ?http:>정보기술 전문 www.mediatoday.co.kr ?http:>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 이은구씨는 "21만대는 실제 개통한 물량이 아니라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나 www.mediatoday.co.kr ?http:>대리점에 공급한 물량"이라고 지적했다.
▲ 외신이 갤럭시S가 '악마적 매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는 엉터리 번역 기사. 논란이 확산되자 뉴시스는 이 문장을 삭제하고 제목도 바꿨다. (출처 : http://scolion.tistory.com/98)
"Samsung's 4 inch Super AMOLED, 800×480, www.mediatoday.co.kr ?http:>IPS-killing display. Touted as the technology that will finally rid AMOLED of its vampiric quality(삼성의 4인치 슈퍼 아몰레드는 800×400 www.mediatoday.co.kr ?http:>해상도와 IPS 대항 www.mediatoday.co.kr ?http:>디스플레이 등으로 기존 아몰레드의 치명적인 단점을 제거한 www.mediatoday.co.kr ?http:>신기술을 선보였다)."
'vanpiric quality'는 문맥상 '악마적 품질'이 아니라 '치명적인 단점' 정도의 의미다. 심지어 원문에는 'rid(제거했다)'는 말까지 나온다. www.mediatoday.co.kr ?http:>기초적인 수준의 독해 실력만 있어도 실수하지 않을 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런데 뉴시스는 이 문장을 정반대로 www.mediatoday.co.kr ?http:>해석했다.
"실제로 미국의 www.mediatoday.co.kr ?http:>IT 전문 온라인 www.mediatoday.co.kr ?http:>매체 인가젯은 갤럭시S에 대한 리뷰기사에서 '갤럭시S의 슈퍼 아몰레드는 IPS를 죽여버릴 정도의 악마적 품질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시스는 논란이 확산되자 이 문장을 삭제하고 제목도 수정했다.
▲ 갤럭시S를 사려고 새벽부터 줄을 섰다는 이 기사는 사실 구매행렬이 아니라 삼성전자의 무료 경품행사에 몰려든 인파인 것으로 현지 언론을 확인한 한 누리꾼에 의해 밝혀졌다. 한눈에 봐도 줄을 서 있는 게 아니라 몰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삼성전자도 뒤늦게 이를 부분적으로 시인했다.
이 블로거는 오스트리아 현지 언론 보도를 확인한 결과 이날 www.mediatoday.co.kr ?http:>매장 앞에 줄을 선 사람들은 갤럭시S를 www.mediatoday.co.kr ?http:>구매하기 위한 사람들이 아니라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갤럭시S 50대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했기 때문인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삼성전자는 뒤늦게 "www.mediatoday.co.kr ?http:>이벤트 참가자 뿐만 아니라 예약 구매고객과 현장 구매고객이 섞여 있었다"고 군색한 해명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의 과도한 언론 플레이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또 하나의 사건이었다.
▲ 누리꾼들의 반응은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가 이야기를 나누는 이 석장의 패러디 사진으로 압축된다.
물론 아이폰 역시 결함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국내 언론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결함에는 침묵하면서 아이폰의 결함은 www.mediatoday.co.kr ?http:>사소한 것까지 모두 기사화하면서 부각시켰다.
▲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폭발했다는 기즈모도 기사(위)와 이를 인용보도했다가 삭제된 YTN 관련 페이지.
▲ 삼성전자는 갤럭시A의 스펙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낮아졌는데도 이를 숨겼다가 한 누리꾼이 이를 지적하자 뒤늦게 시인했다. (출처 : http://savenature.tistory.com/4899)
슬래시기어라는 미국의 정보기술 전문 블로그에는 갤럭시S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돼 있다. www.mediatoday.co.kr ?http:>파워 www.mediatoday.co.kr ?http:>버튼이 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오른쪽에 있어 실수로 누르는 경우가 많다는 불만도 있고 www.mediatoday.co.kr ?http:>이메일을 열거나 www.mediatoday.co.kr ?http:>메세지를 확인할 때 오작동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1GHz의 중앙처리장치가 무색하게 속도 지연현상이 많다는 지적도 있다. 물론 선명한 디스플레이 등 장점도 많지만 국내 언론 보도에서 갤럭시S는 결점이 전혀 없는 완전무결한 제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 아이폰이 도청에 악용될 수 있다는 조선일보 5월22일 기사. 그러나 이 시연에 사용된 스마트폰은 아이폰이 아니라 삼성전자 옴니아2로 뒤늦게 밝혀졌다. 지식경제부가 공식 해명자료까지 냈지만 조선일보는 정정보도를 내지 않았다.
이 신문은 "PC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이 해킹에 취약하다는 지적은 많았지만 해킹에 이어 도청까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이폰 사용자들은 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 아이폰은 www.mediatoday.co.kr ?http:>앱스토어를 통해서만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 탈옥한 아이폰이 아니라면 해킹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게다가 아이폰 3GS 이하의 모델은 www.mediatoday.co.kr ?http:>멀티태스킹을 www.mediatoday.co.kr ?http:>지원하지 않는다. 이런 의구심은 지식경제부가 이날 시연에 사용한 스마트폰은 아이폰이 아니라 삼성전자 www.mediatoday.co.kr ?http:>옴니아2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해명자료를 배포하면서 비로소 풀렸다.
아이폰의 취약점을 비판하려던 기사가 오히려 아이폰이 해킹에 www.mediatoday.co.kr ?http:>안전하다는 기사로 돌변하고 www.mediatoday.co.kr ?http:>거꾸로 옴니아2의 취약점을 강조하는 기사가 된 셈이다. 애플은 조선일보에 정정보도를 요청했지만 정정 기사는 실리지 않았다.
▲ 갤럭시S의 마케팅을 자처하고 나선 수많은 언론 보도. (출처 : http://www.i-on-i.com/262)
최근에는 심지어 비교적 진보성향인 한겨레조차도 "갤럭시S 뜨거운 아이폰 추격"이라는 제목의 낯뜨거운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한겨레는 "우리나라에서 단일 기종의 휴대전화가 출시 10일 만에 20만대 이상 나간 것은 처음"이라면서 "갤럭시S는 출시 6일 만에 10만대를 넘는 기록도 세웠다"고 보도했다. 역시 판매물량과 공급물량을 혼동한 잘못된 기사다.
▲ 삼성전자 옴니아2(왼쪽)와 아이폰3GS의 대결은 아이폰의 압승으로 끝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로 역전을 모색하고 있지만 언론과 누리꾼들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 갤럭시S(오른쪽)는 하드웨어 사양에서는 아이폰4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삼성전자의 도를 넘는 언론 플레이와 홍보 일색의 기사가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고 지적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폭발 기사가 언론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던 블로거 코나타는 "갤럭시S와 비교해야 할 대상은 아이폰4가 아니라 시리우스나 디자이어, www.mediatoday.co.kr ?http:>넥서스 원, 옵티머스 등"이라면서 "이들은 모두 안드로이드OS, 1GHz www.mediatoday.co.kr ?http:>CPU, 500만화소 카메라 WVGA해상도등 스펙이 거의 같지만 넥서스원은 무약정 출고가가 60만원대, 디자이어는 90만원대인데 갤럭시S는 www.mediatoday.co.kr ?http:>DMB가 추가됐다는 이유로 12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나타는 "삼성전자의 주장대로 갤럭시S는 아이폰3GS보다 CPU 클럭이 높지만 CPU 클럭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고 OS와 www.mediatoday.co.kr ?http:>펌웨어, www.mediatoday.co.kr ?http:>소프트웨어, 유저 www.mediatoday.co.kr ?http:>인터페이스, 앱스토어와 어플리케이션의 질을 함께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