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미군이나 다른 나라를 보면 사병 대부분은 이등병과 일등병이고 상병부터 스페셜리스트나 코포럴(부사관)이 된 다음 병장(싸전트)부터 실질적인 간부 부사관이 되죠. 그 다음 능력에 따라 하사. 중사. 상사로 가고요.
이렇게 하다 보면 이등병. 일병은 보통 2년~6년의 계약기간 만큼 군복무후 많은 혜택을 받고 사회로 복귀하고 병장(상병이 입대 후 8년안에 병장 진급 못 하면 강제 전역)부터는 장기복무자가 되는겁니다. 병장 숫자가 원래 적다보니 계급이 높아질수록 숫자가 줄어들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부사관처럼 한번에 하사로 대량 뽑았다가 한번에 중사로 대량 내보내고 그러지는 않죠.
근데 우리나라는 징병제다 보니 초스피드로 병장까지 진급시킨 후 제대하고 간부 역할을 할 부사관은 사병경험도 없는 생초짜들을 월급은 병보다는 좀 더 많지만 의무복무기간이 꽤 긴 하사로 대량 채용하는데 부사관 모집은 인기가 없어서 항상 정원 미달되고 워낙 많이 뽑다 보니 추후 장기복무는 하고 싶어도 할수가 없는 기형적인 병.부사관 인원 구조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장교 앙성 시스템은 외국과 대동소이합니다.(육군에 장군이 너무 많은것 빼면)
신규 하사는 지금도 정원 미달이고 매년 충원 못하고 있습니다. 의무복무기간이 4년이라 옛날보다는 낫지만 인기가 좋지는 않지요. 상사. 원사같은 계급 달수 있는 장기복무는 경쟁이 쎄서 하기 어렵고요.
징병제 병사랑 직업제 병사 비교 자체가 말이 안됨.
이건 마치 오너카랑 렌트카랑 비교하는 맛.
징병제건 모병제건 병은 병역할. 부사관은 부사관 역할을 해야죠.
지금의 한국군은 지금의 제도에 맞게 맞춰져 있는거지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그렇다고 당장 모병제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참고로 6개월 복무하는 나라도 있음.
그건 그냥 그나라 상황에 맞게 하는 게 맞을듯.
저는 외국과 틀리니까 고쳐야 한다기 보다는 국군 전력유지를 위한 구조나 군 전역한 베테랑들의 사회복귀 프로그램 지원에 문제가 있다고 봐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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