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가 5일 경기 여주를 찾아 유세를 펼쳤다. 윤 후보가 연설을 마치고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펴고 있다. (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윤 후보 갈수록 거칠어지는 입, "정부가 미친짓 바보짓.."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여주를 찾아 지지 유세를 이어갔다.
윤 후보는 이날 "여주는 제가 9년 전에 근무를 했던 곳"이라며 과거 인연을 내세워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정치를 시작한 8개월 됐다"며 "지난 26년간 부정부패와 싸워 온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을 이 자리까지 불러 세워준 이유가 부패하고 무능하고, 국민 우습게 아는 오만한 정권을 갈아치우라는 얘기 아니냐며 점차 목소리를 높여갔다.
이어 "벌써 수십 년 전에 이미 시대에 뒤처진 운동권 이념에 빠져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하고 국민을 기만하면서 정권을 잡고, 또 재집권을 하려는 사람들을 갈아치우는 것이, 무도한 패거리 정치꾼을 갈아치우는 것이 정치교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정부의 코로나 방역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그는 지금 현재 확진자 수가 전 세계 1등이라며 그동안 뭐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냥 놔두면, 국민이 알아서 조심하게 놔두고, 상인들이 영업하게 놔두지 이게 뭐 하는 것이냐"며 "지금 환자도 집에서 그냥 알아서 하라고 놔두는데, 그동안 뭐하러 그렇게 QR코드 찍고 했느냐"고 비아냥댔다.
또 "이재명 후보가 오늘 북한 미사일 실험을 규탄했다고 한다며 보기 드문 일"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핵 탑재 가능한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는 것은 중대한 도발이라고 규정하면서, 그런데 이재명과 민주당 정권 사람들은 도발이라고 말해 본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정은과 김여정이 도발이라는 말을 싫어한다고 해서 안 하는 것이라며 왜 입이 있는데 도발이라고 말을 못하느냐고 거듭 날을 세웠다.
그는 과거 40년 전에 우리나라 민주화를 위해서 열심히 하던 사람들은 이제 다 정치에서 나왔는데, 여전히 정치권 주변을 맴돌면서, 그 언저리를 돌며 권력과 벼슬과 이권을 탐하고 여기에 집착한 사람들이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주도하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은 자기들이 유착된 업자들과 이권 갈라 먹는 것은 부정부패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문제를 다시 끄집어냈다.
그는 3억 5천만원 들고 들어가서 8천500억원을 빼먹었다며 그리고 교도소에 앉아서도 아파트가 분양되면 계속 1조원까지 돈이 입근된다고 그런다며 이재명 후보를 다시 겨냥했다.
윤 후보는 운동권 민주당 정권이 한 번 더 집권해서 이 나라를 지배하면 정말 회복하기 어려울 만큼 이 나라가 멍이 들게 생겼다며 부패와 싸운 자신이 정권을 잡아 국민을 기만하는 이 패거리 세력들에게 본대를 보여주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공약을 보면 세금을 아주 무시무시하게 뜯어내고 세금도 부족하면 미래세대가 갚아야 할 국채까지 발행해서 공공 사업을 벌이겠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경기 부양 시키는 것은 철지난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정권이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보다 무려 500조원을 더 썼다. 그런데 최소한 주 36시간 이상의 그나마 괜찮은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다며 "일자리가 줄지 더 생길 일이 있겠느냐"며 "기업인이 돈 벌려고 하면 범죄시 하는데 누가 여기서 기업을 하고 공장을 짓겠나, 해외로 나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균형 잡힌 생각을 갖고 국정을 이끌면 기업과 노동자들이 힘을 합쳐서 경제는 번영하게 돼 있다"며 "그게 바로 경제대통령이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정부"라며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는 작은 정부론을 폈다.
그는 정말 나라가 위기라며 자유민주주의가 위기고, 우리 시장 경제가 위기고, 우리 청년의 미래가 위기라며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과 이재명과 민주당의 부패 세력과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주와 양평 모두 경쟁력 있는 곳이라며 정권만 바보짓 하지 않으면 잘 개발되고 투자가 들어올 수 있는 멋진 곳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상식에 맞춰 국정을 이끌고 경제 성장의 공은 저와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 여러분으로 돌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연설 기간 내내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후보, 민주당을 향해 거친 언사를 쏟아내며 지지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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