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의 발작질로 인한 연이은 교사들의 사망 뉴스를 보니 안타깝기 그지 없네요
그러면서 몇해 전 있던일이 생각나 끄적여봅니다
코로나 이전이니까 아마 2018년? 19년 경이었을거에요
제겐 유치원교사로 일하고 있는 여사친이 있습니다
오랫만에 그 친구 만나서 저녁 먹기로 했고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송도신도시쪽으로 가자고 했죠
그랬더니 친구가 거긴 안된답니다
그래서 왜 안되냐 물으니 자기 근무하는 유치원이 송도신도시에 있는데 혹시라도 남자랑 같이 있는 거 원생 부모가 보게되면
골치 아픈일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지랄도 그런 지랄이 없다고 합니다
아이들 가르치는 사람이 치마가 너무 짧은 거 아니냐? 화장이 너무 짙은 거 아니냐? 등등등 온갖 참견질 ㅋㅋㅋ
그 때 당시 친구에게 그런 말들을 들었을 땐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는데
사람이 죽어나가는 지금의 우리 사회를 보니
무식하기 짝이 없는 학부모들의 교권침해는 이미 오래전부터 자리잡은 듯 합니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신 선생님들...가신곳에선 마음 편하게 지내시길 바라구요
하루빨리 전국 교사들의 교권이 보호되는 장치가 마련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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