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올라왔습니다.
오르막이 끝나고 전면 시야가 들어오면서 좌측에 사람, 자전거 확인했습니다.
어렴풋이 좌측에서 차 한대가 오는 느낌은 받았구요.
그리고 바로 우회전을 슬슬하면서 우측 인도를 약간 길게 주시했습니다.
오전은 항상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 가는 시간이기 때문에 인도를 뚫어지게 살피는 버릇이 있거든요.
혹시라도 작은 아이가 킥보드로 질주라도 하고 있지 않나 싶어서요.
그렇게 우측으로 서서히 도는 찰나 갑자기 차 좌측대각선에 다른 차량이 감지!
급정거를 했습니다. 제 차량의 우측부분이 그 차의 옆구리에 닿겠다 생각들었거든요.
그 차도 멈추더니 한동안 가만히 있네요. 뭔가 째려보는 포스를 느꼈습니다. (선텐때문에 안보임)
식겁하기도 해서 손들고 목인사로 미안하다는 신호를 보내니 다시 가더군요.
그런데! 가면서 생각해보니......
거긴 2차선이 아닌데? 내가 우측으로 돌아 들어가려던 차선말고는 없는데?
그럼 그차는 제가 주차장 빠져나올때 좌측에서 오고있던 중에
속도를 멈추지 않고 살짝 왼쪽으로 빠져서 추월하려고 했던거더라구요.
제가 나올때 가까웠으면 당연히 제가 기다렸다가 그차 뒤로 갔겠지만,
그정도 타이밍도 아니었고, 제 차도 이미 차선에 거의다 진입한 상태였는데...
뭔가 많이 억울하더라구요 ㅎㅎ.
이거 괜히 사과했다고 억울해 해도 되는 상황 맞을까요?
그리고, 어쨌거나 직진차량 방해하면 가해자 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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