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안녕하세요? 어그로성 제목으로 이목을 끌어 죄송합니다
근데 정말 저는.. 제가 나이 먹을줄 몰랐어요 하하
수능 전 날에는 세상이 마치 끝이라도 난 느낌에 정말 서럽게 울었는데 어느새 또 앞자리가 바뀌어가는 경험을 다시 할 날이 머지 않았네요.
근데 그 나이를 저만 먹는게 아니더라구요
내 아버지께서도 어느새 세월의 흔적이라는 것들을 얼굴에 품고 사시는 그런 나이가 되셨더라구요. 우리 아버지는 참 옛날 분이세요
누구에게나 다 사연이 많기에 저 역시 이 곳에 아버지에 관한 일들을
적자면 몇날 며칠도 부족하겠기에 다 적을 수 없겠지만..
아버지 때문에 참으로 힘들었고 물론 제가 속을 썩였던 적도 있죠
그 커다란 산 같던 우리 아버지도 이제 나이를 많이 잡수셨더라구요
예전에는 정말 술을 한 항아리를 드셔도 멀쩡하셨던 것 같은데
이제는 막걸리 한통이면 취기가 오르는 게 눈에 보이고
늘 여기가 아프고 저기가 아프고 쑤시고 결리고..
가끔은 그런 생각도 들곤 합니다. 예전에 아버지가 나 때릴 적에
진짜 아팠는데 차라리 다시 맞아도 좋으니 그 때처럼 우리 아버지
셌으면 좋겠다고 참 말도 안되는 그런 우스운 생각 까지도 해봅니다
아버지의 다섯번째 차를 계약했습니다.
아버지는 개인용달 일을 하셔요. 첫번째와 두번째는 다마스였고
두번의 수동 포터를 지나 드디어 열선핸들도 있고 열선 시트도 있고
후방카메라까지 달린 오토 포터를요.
누군가에게는 큰 돈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크지 않은 돈 일수도 있는
1800만원, 마음 같아서는 제가 다 해드리고 싶고 사실 할부로 산다면 못 사드릴 금액도 아니지만..오히려 지금은 좀 더 모으고 더욱 안정적인 자리를 잡아 보답드리자 라는 생각에 퇴근하며 기삼백만원 정도 출금 해 왔습니다. 그래도 아버지가 기쁘게 받아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혼자 괜히 웃어봅니다.
다마스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포터 2대가 12년
6년에 한번씩 바꾸셨으니.. 다음 6년이 지나면 아니 그 전에라도
우리 아버지 드림카인 스타렉스 사 드렸다고 또 인사드릴 수 있도록 저도 제 위치에서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기 계신 형님들, 또래들, 가끔 있는 동생들.
그리고 아버지들!
늘 감사했습니다. 올 한 해 제 곁에서 커다란 위로와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감히 내년에도.. 그래주십사 부탁 드립니다
며칠 남지 않은 2018년 마무리 잘 하시고 다가올 2019년 새해에는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에서는 건승과 대박만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 하겠습니다.
긴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옆에 계실때 손한번 더잡아 드리시길...
눈물날려고한다.
꼭 성공하실꺼라 믿어요
제주변에 진실되고 끈기있는사람중에
망한사람없어요. 화이팅~♡
댓글 안쓸수가 없게 만드네요.
진짜 동상은 크게 될거같아요.
항상 화이팅하는 모습
너무보기 좋습니다^^
효자는 무조건 추천~
나이 마흔넘어도 중2병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사람들도 많아요..
허세.. 허풍..
아버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지극해서 마음에 와 닿습니다.
저도 오늘 밤에는 곧 33살이 될 아들과 술 한잔을 해야겠네요/
저는 제작년에 다녀왔는데 진짜 좋더라구요.
말없는 경상도 남자 둘이서 갔는데, 정말 많은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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