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픽션입니다. 등장하는 인물과 이름은 가상임을 알려드립니다.
내 신상을 알아낸 것이다!!!
어떻게 찾아낸것일까?
아니 어떻게...
너무도 멍청했다.
내가 올렸던 인증 사진에 내 애마가있었다.
생각치 못한 반전에 대응 할 수가없었다.
몇몇사람들은 근처 집에 산다고까지 올렸다.
한참을 읽어 내려가던중 난 폭소를 터뜨렸다.
'멍청이 난 거기 안산다 푸하하하'
집앞이라며 커피한잔하면서 얘기좀 하자고 올라왔다.
내 애마와 날 찾은 건 알겠는데 집은 거기가 아닌데말야..ㅎㅎㅎㅎ
멍청함에 웃음이 나왔다 좀더 놀려주고싶은 마음이 생긴것이다.
하지만 이내 내 웃음은 멈추게 되었다.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이라면서 글이 올라왔다.
내 시나리오에 분해서 올렸다고 했다.
좀 죄송한 마음이 생겨서 사과를 해야겠다 생각했다.
사뭇진지한 마음에 사과글을 올렸지만
역시 예상대로 받아들여지지않았다.
이미 고소를 하겠다는 얘기들이 오간 상태이고 난 이에 대책을 세워야겠다는 생각만이 들었다.
직접 오닉주까와 대화를 시도해야겠다는 생각에 글을 남겼지만 냉담한 반응이었다.
'그래.. 세게 나간다 이거지? 그럼 나도 맞고소한다고 해주지...'
맞고소를 하겠다는 글을 올리면 좀 잠잠해지려나.. 라는 생각에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내 동생의 얘기까지 드들먹이며 거짓으로 내 삶을 부정했다.
너무나 분개한 나머지 여동생의 모욕에 참을 수 없었다.
여전히 내 신상은 모든사람들이 알아내는 사태까지 이르렀지만
난 이게 기회다 생각하고 교묘히 이용해보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니들 좀 자극해서 고소할 건수 채워보자.'
만만치 않았다 내 낚시에 걸려드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고
난 도저히 이상황을 해결할 방향이 보이지 않았다.
하루쯤 지났을까..
날 대상으로하는 고소장이 준비된 사진이 올라왔고
그에 봅왜드림회원들의 탄원서들이 준비되는 사실을 알았다.
새벽에 LOL하느라 정신못차리던 내게 충격적인 상황이었다.
수습해야겠다는 생각에 즐겨하던 LOL을 중단하고 대책을 세웠다
그래 봅왜드림이란 사이트를 폭파시킨다고 협박해보자!!
'이래도 니들이 난리칠꺼냐??'
반응은 뜨거웠다. 왜일까.. 이젠 내글에 이런 반응들도 점점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아.. 이럴때가 아니지!'
먼저 사과를 하겠다고 변명을 하고 당사자와 해결하려는 듯 보여야겠다.
일단 LOL은 접어두었다.
'연락을 안받는 다는 핑계를 두면 오닉주까가 일부러 엿먹일려고 고소하려는 듯 보이겠지?'
하지만 바로 거짓임이 들통이 났다. 이넘의 인증을 올리는 사이트... 최악이다.
어쩔 수 없이 고인의 빈소에 가서 사죄한척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집에두었던 종이 한장과 펜을 들고 급히 사죄문을 썼다.
그리고 애마를 타고 빈소에서의 인증을 올렸다.
왜일까.. 내가 왜 여기까지 오게되었을까..
첨에 장난 삼아 올린글들이 날 이렇게 만들었을까..
후회는 늦었다.
이미 고소는 진행되고있었다..
안되겠다.. 부모님을 한번더 이용하자..
'어머님이 사실을 다 알고있다고 선처를 바란다는 문자를 하면?'
'부모님이 부탁하는데 너라고 별 수 있을까?ㅋㅋㅋ'
결과는 처참했다.
고소장은 접수되었다..
난 이제 깨달은 것이다.
인생은 실전이다.
소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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